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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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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그림, 큰 그림_ “발견과 선택”은 회화의 본질 또는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탐구를 보여 준다. 작가에게 회화는 시공을 넘어서 사람들이 간직한 보편적 정서를 보여 주는 이미지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것이다. 

• 이번 전시는 12년여의 공백을 두고 열리는 문선의 두 번째 전시다. 작가는 그간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운 게 가장 큰 일이고 보람이라고 하지만, 작업을 놓지는 않았다. 이번 작업의 계기가 된 일화가 있다. 작가의 말을 빌어보자. “5년여 전이다. 그 당시 집의 작은 방을 작업실 삼아, 살림하면서, 아이들 건사하면서 해야 하는 작업은 작은 크기의 스케치이거나 오려 붙이는 꼴라쥬였고, 어떤 면에서 이때도 발견과 선택을 작업 방법으로 이용했다. 어느 날 아이가 유치원에서 해 온 데칼코마니를 보여주며, “엄마 이렇게 해 보는 게 어때? 멋지지 않아?”라고 했다. 이 말에 아이의 작품을 보았다. 데칼코마니 전체 형태보다는 세부가 보였다. 거기의 작은 세계에서 본 것은 놀랍고 아름다웠다. 아무것도 아닌 물감의 얼룩에서 아스라한 풍경 곧, 내면의 정서를 본 것이었다.”

• 이번 작업 방식은 발견과 선택이다. 그리는 행위보다는 발견과 선택을 통해 원하는 이미지를 얻는다. 이 원본을 다양한 크기와 비례로 변형하여 새로운 원본을 얻는다. 이 과정에서 트리밍(trimming)과 합성의 기법을 차용한다. 얻은 이미지를 캔버스, 종이 등의 여러 재료에 프린트한다. 이후 아크릴 채색으로 마무리한다. 각 단계에서 제어할 수 없는 가변성과 우연성이 개입되고 이것도 발견과 선택의 한 부분이 된다.

• 이번 작은 그림, 큰 그림전을 통해 작가는 시대 조류인 개념 미술, 설치 미술 및 팝아트에서 살짝 비켜서서 회화의 본래 모습을 추구한다. 작가는 발견과 선택, 트리밍, 복제, 분열, 합성의 무한 변주 과정을 통해 사람들이 간직한 보편적 정서를 보여 주는 이미지를 찾는다. 작가가 보여 주는 이미지에선 흐르는 강물, 밤하늘, 흔들리는 나무, 물방울, 나뭇잎 같은 자연물의 느낌과 정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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