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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 보석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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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세기의 티파니보석전 



티파니의 풍부한 역사를 한눈에 소개하는 티파니보석전(The Jewels of TIFFANY 1837-2007)이 3월 28일부터 6월 8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미술관에서 한국 최초로 개최됩니다. 


티파니의 170년 역사를 시대별로 한눈에 보여 줄 이번 전시는, 티파니의 대표적인 디자이너, 쟌 슐럼버제(Jean Schlumberger)가 세계에서 가장 큰 팬시 옐로우 티파니 다이아몬드를 세팅하여 디자인한 ‘바위 위에 앉은 새(Bird on a Rock)’를 비롯하여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200여 점의 주얼리 디자인 및 장신구들을 선보이게 되어 더욱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수한 디자인과 뛰어난 장인정신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티파니는, 창립자 찰스 루이스 티파니(Charles Lewis Tiffany, 1812-1902)에 의해 뉴욕에서 ‘문구류와 팬시 용품’을 판매하는 작은 상점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그 후,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세계박람회에서 전례 없이 많은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미국적인 스타일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디자인을 창조하는 주얼리 브랜드로 급성장하였습니다. 


티파니보석전은 2006년 6월부터 2007년 1월까지 빅토리아 & 앨버트미술관(Victoria and Albert Museum)의 큐레이터, 클레어 필립스(Clare Philips)에 의해, 영국 런던의 서머셋하우스(Somerset House), 길버트컬렉션(Gilbert Collection)에서 처음으로 열린 후, 2007년 10월부터 12월까지, 보다 많은 전시품들을 추가하여 일본에서 개최 되었고, 이번 한국에서 열리는 3번째 전시에 이어 호주 및 다른 국가들에서도 연이어 개최될 예정입니다. 


* 전 시 물 | 티파니 다이아몬드를 포함한 약 200여 점의 작품들 




[전시구성]



1. 떠오르는 티파니 THE RISE OF AN AMERICAN INSTITUTION


제1전시실인 <떠오르는 티파니>에서는 티파니가 이뤄낸 초창기 번영과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게 된 비결을 보여줍니다. 티파니의 창립자, 찰스 루이스 티파니(Charles Lewis Tiffany, 1812-1902)는 대중으로부터 관심을 받는 법뿐만 아니라, 특별한 제품을 통해 재력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찰스 루이스 티파니(Charles Lewis Tiffany)의 소장품은 1858년 최초의 대서양 횡단 케이블 구축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전선 케이블에서부터, 1887년 프랑스 왕실과 유럽 왕실들의 컬렉션으로부터 구입한 역사적인 다이아몬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또한, 황후 유제니(Eugénie)가 소유했던 허리띠에 세팅되었던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로 제작된 우아한 브로치도 그의 소장품으로 이 섹션에서 선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찰스 루이스 티파니(Charles Lewis Tiffany)는 홍보 및 마케팅을 매우 중요시 여겼습니다. 1845년 그는 첫 카달로그를 제작하며 우편 주문 판매 방식을 도입하여 미국 전역에서 티파니 제품의 주문을 가능케 하였습니다. 또한, 회사의 명성을 알리고 새 고객을 유치하는데 매우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대규모의 국제 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으며, 마침내 1850년, 프랑스 파리에 첫 지사를 설립하고, 1868년에 매장을 오픈하였습니다. 

찰스 루이스 티파니(Charles Lewis Tiffany)는 동시대의 다른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대단한 애국자였습니다. 펄럭이는 미국 성조기의 별과 줄무늬를 루비, 사파이어, 다이아몬드로 표현한 대형 성조기의 브로치는 자부심과 낙관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해주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이 전시실에서 선보입니다.




2. 팬시의 왕국 TEMPLE OF FANCY


1875년, 뉴욕 이브닝 익스프레스(New York Evening Express)에서 티파니를 <팬시의 왕국>이라 일컬은 데서 유래된 제2전시실에는 유아용 팔찌에서부터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사용되는 주얼리까지, 언제 어디서나 알맞게 사용할 수 있는 티파니의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됩니다. 또한, 당시 유행했던 고대 그리스, 로마 스타일과 르네상스 스타일, 인도 및 동아시아 스타일에서 영향을 받은 다양한 주얼리 작품들도 함께 전시됩니다.

특히 이 전시실에서 주목 할 만한 작품은 1861년, 아브라함 링컨(Abraham Lincoln)이 대통령 취임식 때 부인에게 선물했던 티파니 주얼리와 동일한 디자인의 진주 목걸이와 브로치 세트입니다. 

세뇰라(Cesnola) 컬렉션의 고대 그리스 작품을 재현한 티파니의 고고학적인 스타일을 대표하는 골드 팔찌는 1878년 파리에서 개최된 세계박람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하였으며, 최근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Metropolitan Museum of Art)에 전시된 바 있는 역사적인 주얼리입니다. 뿐만 아니라 정교한 유리 제품으로 유명한 르네 라리끄(René Lalique, 1860-1945)가 1890년대 파리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그가 디자인한 다이아몬드 스프레이 브로치 (Diamond Spray brooch)도 이 전시실에 함께 전시됩니다.




3. 꿈의 주얼리 : 다이아몬드, 진주, 무지갯빛 보석

SUCH STUFF AS DREAMS ARE MADE ON: DIAMONDS, PEARLS AND A RAINBOW OF JEWELS 


제3전시실인 <꿈의 주얼리 : 다이아몬드, 진주, 무지갯빛 보석>에서는 1870년대부터 제1차 세계 대전이 시작되었던 시기까지의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이 기간 동안, 티파니는 차별화된 미국적인 스타일을 선보이며, 진정한 독창성을 갖춘 주얼리 회사로 발전하게 됩니다. 특히 티파니가 희귀한 색상의 보석을 사용하는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과 미국산 원석을 선호하는 성향에 대해서 조명합니다. 당시 미국은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화려한 다이아몬드 주얼리가 보다 대중화되고 있었습니다. '다이아몬드의 왕'이라 불리던 찰스 루이스 티파니(Charles Lewis Tiffany)가 이 시기에 구입한 128.54캐럿의 팬시 옐로우 티파니 다이아몬드는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 중 하나 입니다. 이렇게 다이아몬드는 티파니 사업의 핵심으로 자리잡게 되었고, 그 추세는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시기의 또 다른 매혹적인 주얼리는 명성이나 가치 면에서 다이아몬드와 동급으로 간주되었던 진주입니다. 티파니의 디자이너들은 다양한 종류의 진주들을 사용하여 제품을 디자인하였으며, 특히 미국의 강에서 발견되는 특이한 모양의 유색 담수진주와 콩크 조개(Conch shell)에서 채취되는 연한 핑크색 진주를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콩크 진주(Conch pearl)와 다이아몬드를 함께 사용하여 제작된 19세기 후반의 화려한 코사지(Corsage)장식과 르네상스 부흥 양식(Renaissance Revival style)으로 제작된 진주 펜던트가 함께 선보여져, 진주가 얼마나 아름다운 보석인지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줍니다. 티파니가 보석학자 조지 프레드릭 쿤즈(George Frederick Kunz, 1856-1932)를 기리기 위해 커다란 핑크색 보석에 쿤자이트(Kunzite)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매우 탁월한 결정이었습니다. 보석에 대한 그의 열정과 지식, 그리고 모든 보석들을 소중하게 다루는 진지한 태도는 그에게 미국 최고의 보석학자라는 명성을 안겨주었습니다.




4. 화려한 장신구 OPULENT ACCESSORIES


제4전시실인 <화려한 장신구>에서는 지팡이, 양산, 지갑, 향수병, 담배 케이스, 시계 등 1900년대의 패셔니스타라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아이템들을 소개합니다. 티파니의 디자이너와 장인들은 이러한 기능성 용품들을 아름답고 독창적인 예술품으로 승화시켰으며, 특히 1889년 티파니가 파리세계박람회에 출품했던 골드와 플래티늄, 사파이어로 제작된 화려한 봉봉그릇(Bonbonnière)등은 관람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5. 자연 NATURE


티파니는 역사와 시대를 대변하는 스타일뿐만 아니라, 자연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어 주얼리를 디자인하였습니다. 제5전시실인 <자연>에서는 미국 장식미술계에서 최고의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티파니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주얼리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티파니의 디자이너, G. 폴딩 판햄(G. Paulding Farnham, 1859-1927)이 1889년 파리세계박람회를 위해 디자인 한 에나멜과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난초(Orchid) 모양의 주얼리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금메달을 수상하였습니다. 식물학적으로도 매우 완벽하고 정교하게 제작된 일곱 개의 난초(Orchid) 모양 브로치들과 골드에 에나멜가 세팅된 목서초(Mignonette) 모양의 브로치,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로 제작된 화려한 디자인의 잠자리(Dragonfly) 브로치 등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창조된 아름다운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6. G. 폴딩 판햄과 1900년 파리세계박람회

G. PAULDING FARNHAM, AND THE PARIS EXPOSITION UNIVERSELLE OF 1900 


1900년대의 세계박람회는 각 국가들이 선의의 경쟁을 할 뿐만 아니라, 자사의 기술을 선보이고 판매를 유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습니다. 제6전시실인 에서는 G. 폴딩 판햄의 천재성을 보여주는, 보석과 에나멜로 제작된 여덟 개의 명작들과 루이 컴포트 티파니(Louis Comfort Tiffany)와 함께 디자인한 퍼브릴 글래스(Favrile Glass) 향수병도 전시됩니다. 


* 퍼브릴 글래스(Favrile Glass) : 루이 컴포트 티파니(Louis Comfort Tiffany)가 특허를 획득한 무지갯빛의 유리.




7. 루이 컴포트 티파니 LOUIS COMFORT TIFFANY


제7전시관인 <루이 컴포트 티파니>는 이번 전시의 가장 큰 섹션 중에 하나로 티파니의 창립자인 찰스 루이스 티파니(Charles Lewis Tiffany)의 아들, 루이 컴포트 티파니(Louis Comfort Tiffany)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30여 점이 넘는 그의 작품들을 한꺼번에 선보이는 것은 유례가 없던 일로,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그가 보여준 혁신적이고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루이 컴포트 티파니(Louis Comfort Tiffany)가 티파니 역사상 매우 중요한 인물인 동시에 미국 최고의 디자이너임을 일깨워 줍니다. 혁신적인 유리 작품과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루이 컴포트 티파니(Louis Comfort Tiffany)는 1902년, 그의 부친이 사망함에 따라, 티파니 최초의 디자인 디렉터로 임명되었으며, 뉴욕 5번가에 위치한 티파니 본사에 티파니 아트 주얼리 부서(Tiffany Art Jewelry department)를 설립, 창의력 넘치는 디자인의 작품들을 제작하였습니다. 

1906년,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 예술가 협회(Société des Artistes Francais)에서 처음으로 전시되었던, 그의 현존하는 초기작 중 하나인 프린지 목걸이(Fringe Necklace)와 1919년 루이 컴포트 티파니(Louis Comfort Tiffany)의 뉴욕 자택이었던 로렌트 홀(Laurelton Hall)의 소장품 목록에 포함되어 있는 인도와 지중해 국가들로부터 사들인 주얼리들은 이국적인 주얼리에 대한 그의 관심과 열정을 엿보게 합니다.




8. 아르데코 ART DECO


제8전시실인 <아르데코>는 자연주의 열풍이 점차 추상적이고 기하학적인 구조의 아르데코 스타일로 이동하는 가운데, 주얼리 업계의 선두주자였던 티파니가 새로운 기하학적 스타일로 옮겨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린과 블랙 에나멜의 강렬한 색상 대비, 다이아몬드와 루비를 사용한 기하학적 디자인, 전나무, 구름, 산의 문양을 양식화한 담배케이스를 포함한 화장품 세트는 아르데코 디자인의 대표적인 예로, 1930년대 티파니 디자인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9. 1940년대와 뉴욕세계박람회 NEW YORK WORLD'S FAIR AND THE 1940s


제9전시실인 <1940년대와 뉴욕세계박람회>에서는 짧지만 매우 격동적인 시대로, 1939년-1940년, 뉴욕세계박람회에 전시되었던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골드 브로치와 같이 반짝이는 골드를 사용한 화려한 복고풍 스타일의 주얼리들이 유행하였음을 보여줍니다. 동시에 전쟁의 시기였던 만큼, 이와는 대비되는 아쿠아마린, 토파즈 등의 유색 보석을 사용한 추상적인 형태의 수수하고 절제된 작품들과 세계대전의 승전을 기원하는 애국적인 스타일의 제품들도 함께 유행하였습니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들로 평화와 승리의 상징들로 디자인된 골드 참 팔찌(Gold Charm bracelet)와 전투기 모양의 골드 귀걸이 등을 선보입니다.




10. 디자이너의 시대 THE RETURN TO THE DESIGNER


제10전시실인 <디자이너의 시대>에서는 티파니가 새로운 디자이너들에게 과감히 투자한 전후 시대를 보여줍니다. 1956년 티파니는 우아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프랑스의 천재 디자이너 쟌 슐럼버제(Jean Schlumberger, 1907-1987)를 기용하면서, 전세계가 인정하는 독창적인 주얼리를 선보이게 됩니다. 그는 사후에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장식미술박물관(Musée des Arts Décoratifs)에서 회고전이 열릴 만큼 독보적이고 창조적인 주얼리 디자이너였으며, 박물관에서 주얼리 디자이너에게 세 번째로 열어준 영광스러운 회고전이었습니다. 그가 티파니 다이아몬드를 세팅하여 디자인 한 '바위 위에 앉은 새(Bird on a Rock)'는 이번 전시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1995년에 새롭게 제작되었습니다. 원석은 때로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탄생되기도 하는데, 티파니 다이아몬드가 바로 그러한 주얼리입니다. 오드리 햅번(Audrey Hepburn)은 1961년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Breakfast at Tiffany's)"의 홍보를 위한 사진 촬영에서 쟌 슐럼버제(Jean Schlumberger)가 디자인한 화이트 다이아몬드 리본이 티파니 다이아몬드를 둘러싸고 있는 목걸이를 착용하였습니다.

1960년대에는 미국의 디자이너 도널드 클래플린(Donald Claflin, 1935-1979)이 '용(Dragon)', '개구리(Frog)', '거북이(Turtle)' 브로치와 같이 유머러스하고 동화적인 작품들을 제작하였으며, 이 작품들도 이 전시실에 함께 전시됩니다. 

티파니는 1970년대에 고객들이 원하는 세련되고 캐주얼한 스타일의 제품을 디자인하는 엘사 퍼레티 (Elsa Peretti)와 팔로마 피카소(Paloma Picasso)를 대표 디자이이너로 기용하였습니다. 엘사 퍼레티 (Elsa Peretti)의 트레이드 마크인 '본(Bone)' 커프 팔찌처럼, 미니멀하면서도 우아한 실버와 골드를 소재로 한 작품들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또한, 이와 대조적인 팔로마 피카소(Paloma Picasso)의 대담하고 컬러풀한 작품들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Picasso Tanzanite") 2006년에는 빌바오 구겐하임박물관(Guggenheim Museum Bilbao) 등 개성 있는 건축물로 유명한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 1929- )를 영입하여 그의 첫 주얼리 컬렉션을 선보이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프랭크 게리(Frank Gehry)의 작품들을 ("Fish Necklace") 포함한 이번 전시는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디자이너들이 누빈 시대의 티파니 주얼리 세계를 다각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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