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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 한국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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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 명: 임  효展

■전시기간: 08.5.28(수)~6.13(금)

■장    소: 선화랑 1~3층

■오 프 닝: 오프닝 리셉션 5.28 오후5시

■작품주제: 비움과 채움展

■출품작수: 40여점 



우리나라의 정서, 동양적 의미와 사상에 대한 주제(샤머니즘, 벽화, 신화, 상생, 무위자연, 음양오행, 여백의 미, 색즉시공 공즉시색 등)로 세련된 감각의 한국적 이미지를 담아내고, 한지의 다양한 표현실험을 통해 독창적인 질감의 화면을 만들어 내는 임 효 선생님 전시가 “채움과 비움”이란 주제로 선화랑에서 열립니다.


  임 효 선생님은 호방하고 역동적인 필력의 수묵화로 90년 동아미술제에서 동아미술상을 받게 되면서 화단에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이후, 한국의 신화와 샤머니즘의 재해석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정서와 본질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을 끊임없이 연구, 작업을 해오시며, 97년 이후 평면회화의 단순함을 벗어난 부조기법을 통해 자유로움과 세련됨 그리고 독특한 질감의 회화로 세간에 관심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99년 제13회 선미술상을 수상을 하였으며,17회의 개인전과 100여회가 넘는 단체전으로 왕성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2005년에는 "Colors & Languages from East"라는 주제로  미국 L.A Gallery ASTO 에서 개인전을 갖기도 하였고 2006년부터는 해외아트페어에 참여하여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임 효 선생님은 닥으로 제작한 수제종이를 편안하며, 안정된 느낌을 주는 색상으로 천연염색 합니다. 그 위에 매화, 달, 소나무, 연꽃, 정자, 복숭아, 벽화에 그려진 이미지 등을 추상적이며 단순화된 형태를 따르는 현대적 감각으로 그려내면서도 먹과 채색, 옻칠을 이용함으로써 전통적 유연함이 살아있는 작품으로 표현해냅니다. 

  이번 전시에서 임 효 선생님 작품만의 독특한 종이질감과 자연스러우며 화려하게 자리 잡은 색감들의 다양한 변화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감각적인 먹의 번짐, 자유롭게 낙서를 해 놓은 듯 한 선, 질서 또는 무질서하게 배치된 추상적 형태들이 사물과 함께 정돈되어 조화로운 화면으로 구성됩니다. 화면의 여백에는 은은한 향이 채워진 듯하며, 네모난 형상들은 먹이번지는 표현으로 종이에서 사라져가는 과정을 보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또한, 임 효 선생님의 작품의 추상형태는 보는 이에 시각에 따라 해석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둠으로써 자유로운 상상력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러한 작품들에는 시간, 계절에 따라 생성되고, 상생하며, 소멸하는 자연과정이 “채움과 비움”의 경계인 공(空)에 대한 임 효 선생님의 정서로 표현되어 졌습니다.


 임효 선생님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우리다움의 편안함과 넉넉함은 현대인의 삶이 여유롭지 못함에서 비롯한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그리움”이라고 이재언 미술평론가는 술회한 바 있습니다. 임 효 선생님은 “가장 한국적이면서 시대흐름에 맞춘 다양한 재료의 모색과 형상연구를 통해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현대인의 삶에 잃어졌던 여유를 함께 찾는 전시가 되길 소망한다.” 라고 말씀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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