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2009-03-12 ~ 2009-04-05
김강용, 김남표, 김춘환, 데미안 허스트, 론 아라드 , 박선기 이정웅,고영훈
02-512-1650
■ 시각적 공통점을 가진 작가들의 작업을 대비, 실재와 허구 사이에서 보이는 것의 실체를 질문하는 전시
이정웅이 그려낸 붓털의 섬세한 질감과, 김남표가 작품에 붙인 실재의 털
데미안 허스트의 박제된 나비와, 살아있는 듯한 실재감을 주는 고영훈의 나비그림
조각같이 입체감을 보여주는 김강용의 벽돌그림과, 잡지를 오리고 잘라서 만든 김춘환의 오브제
앉을 수 있을 것 같아 보이지만 의자로서의 기능은 없는 박선기의 조각과, 조각 같지만 의자로의 쓰임새를 가지고 있는 론 아라드의 작품……
가나아트갤러리는 시각적 공통점을 가진 두 명의 작가들을 짝지어 전시하는 방법으로, 시지각적 착각을 일으키는 '장자 그리고 나비展'을 기획한다. 기법, 재료, 쓰임새 등의 요소에서 시각적인 유사성을 찾아 연결시킨 두 작업의 대비는, 보이는 이미지는 같지만 그 실체는 다르다는 점에서 관객들로 하여금 끊임없이 진실을 확인하도록 유도한다. 허구와 실재가 혼재하는 전시 공간에서 그 실체에 대해 고민하는 동안, 역설적으로 모든 예술작품의 본질이 사실은 환상임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김남표 & 이정웅, 데미안 허스트 & 고영훈, 김강용 & 김춘환, 박선기 & 론 아라드. 총 4쌍, 8명의 작가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외의 왕성한 활동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확고한 위치를 형성하고 있는 작가들의 대표작을 엄선하여 보여준다. 예술의 본질적 요소에 대해 이야기하는 전시 구성과,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작품들의 조합은 관객들에게 전시를 감상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이다
.
■ 현실을 넘어선 환상, 그 예술의 본질과 마주하다
나비가 되어서 날아다니는 꿈을 꾸던 장자가 '나비가 나인지 아니면 내가 나비'인지 고민하였다는 이야기처럼, '장자 그리고 나비展'은 시지각적 착각을 유도하는 전시 구성으로 무엇이 실재이고 허구인지에 대한 혼란을 부여한다. 공통된 시각적 요소만으로 묶인 서로 다른 두 작업의 매치는, 처음 본 작품에서 얻은 시각정보를 자연스럽게 다음 작품에 적용시키려는 관객의 기대를 완전히 저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인간의 불완전한 감각을 이용해 착각을 만드는 작품들과, 보이는 것의 실체를 알고자 하는 관객들 사이의 신경전은 전시장에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한다.
장자 그리고 나비展은 작품에 대한 시각적 판단이 진실인지 아닌지 혼란을 주는 과정을 통해, 역설적으로 예술작품에서 감각의 실체를 아는 것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점을 이야기 한다.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실생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비현실적인 감각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모든 예술작품들은 같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관객은 작가의 작품 앞에서 모두 환상이라는 똑같은 느낌에 노출되어 있는 셈이다. 예술가가 현실의 한계를 넘어 그 창작의 영역을 무한대로 확장시키는 과정에서 만들어낸 환상, 그 자체가 바로 예술작품인 것이다.
■ 자신의 영역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
장자 그리고 나비展은 국내외에서의 활발한 활동으로 미술계에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해온 국내작가 6명과 해외작가 2명의 작업을 소개한다. 한 순간의 유행과는 무관한 오랜 세월의 저력을 보여주는 이들의 심도 깊은 작업은, 단어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강렬한 에너지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개성 있는 작업으로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해 온 8명의 작가들의 예상치 못한 조합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하였던 새로운 의미와 상상력을 불어 넣으며 보다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전시를 만들어갈 것이다.
FAMILY SITE
copyright © 2012 KIM DALJIN ART RESEARCH AND CONSULTING. All Rights reserved
이 페이지는 서울아트가이드에서 제공됩니다. This page provided by Seoul Art Guide.
다음 브라우져 에서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This page optimized for these browsers. over IE 8, Chrome, FireFox,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