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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5월 갤러리 엠 에서는 이시우 (1981년생) 작가의 첫 개인전인 <이시우: 아이템티티 Siwoo Lee: Itemtity>전을 선보인다. 이시우는 사실적으로 대상을 묘사한 전통적인 회화에 작가의 상상을 가미한 독특한 이미지를 보여주는데, 이번에는 온라인 문화의 활성화로 일반화된 가상세계에 존재하는 또 다른 ‘나’ 아바타(avatar)의 사용과 아바타와 현실의 자아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일상생활을 바탕으로 해석한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아이템티티(ITEMTITY)'는 item과 identity의 합성어로서 작가 본인이 조어한 단어이다. 아바타는 아이템의 조합으로 제작되고 그 아바타를 통해서 플레이어의 정체성이 형성이 된다. 이는 가상공간에서 만들어지는 정체성의 기본단위가 아이템이며, 결론적으로 아이템들의 인위적인 조합으로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하게 된다는 뜻이 된다. 

총 13점(회화 12점, 조각 1점)의 신작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이시우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현실과 가상공간에서 겪는 심리와 감정의 변화를 통해 컴퓨터와 인터넷 문화의 발달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온라인 게임이라는 새로운 매체 속의 가상적인 자아, 즉 아바타를 통해 다양한 정체성의 공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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