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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길 조각전 「In your heart & Together」이 선화랑에서  6월 24일(수)부터 7월 4(토)까지 열립니다. 생명주의적 소통을 의미하는 ‘콘택트’ 시리즈를 발표해온 작가 이상길은 '94년 이과전 특선'(일본), 2000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대상과 미국의 프리먼재단이 시상하는 '2003 아시아 작가상', 2006년 김종영미술관의 오늘의 작가로 선정되었고, 2008년 국제쥬얼리 디자인공모 ‘우수디자이너상’(서울. COEX 국제 주얼리 페어)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 그 역량과 재능을 크게 인정받고 있는 조각가입니다.

 작가의 「In your heart & Together」조각전은 하트형상과 구 등 다양한 기하학적 형태를 형식으로 한 상호겹침의 조형언어를 사용하여,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동시에 서로 ‘대화 中인 세계’를 표현합니다.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금속 조각에 투영된 반사와 굴절을 통하여 형(形)과 빛의 시각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반전되는 또 다른 향기를 발산합니다. 하늘빛, 푸른빛, 은빛 등 조각의 표면에 쏟아지는 주변의 빛의 질감과 色의 형태를 다채롭게 구사함으로써, 무겁지도 육중하지도 않은 ‘경쾌하고 발랄한’ 금속조각의 조형언어를 재구성합니다. 큐브, 타원형 등의 기하학적 형태를 취하고 있는 작품들은 인위적 가공이 철저하게 통제된 ‘절제된 형식미’의 추구라는 점에서 미니멀리즘을 연상시키나, 미니멀 조각이 터부시했던 환영, 의미, 신화, 신체성 등의 감각 등을 부여함으로써, 미니멀리즘을 ‘창조적’으로 변형하고 있습니다. 

 김윤섭(한국미술연구소장) 평론가는 이상길 작가의 작품에 대해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시각적으로 선보였다’라고 평하였습니다. 이번전시는  공간과 그 안에 물질을 투영하며 예술적인 시각세계를 보여주는 스테인리스 조각과 유리, 대리석, 오브제(병, 캐릭터 모형) 등을 사용하여 작가의 재치 넘치는 방식으로 교감과 소통의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가는 작품들이 선보입니다.  <숨을 쉬고 있는 상자>, <접속(contact)> 시리즈로 '생명주의적 소통'의 조형적 의미를 일관되게 탐색하는 이상길 작가의 조각은 폭 넓은 인지의 장으로 관람객을 인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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