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 2보도자료
김은혜 展
선물 7월 16일(목) - 8월 8일(토)
작 가ㅣ김은혜
기 간ㅣ7월 16일 – 8월 8일
장 소l 갤러리2 (문의전화: 02-3448-2112)
시 간l 화-토 10:00am-6:30pm
오프닝I 7월 16일(목) 7pm
전시내용
갤러리2는 김은혜의 첫 개인전을 개최한다. 김은혜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지난 3년간 어린이를 그려 왔다. 작가는 어린이란 존재를 자신의 분신으로, 또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화면 속 어린이는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이 너무 버거운 듯 인형을 품에 안거나, 또는 인형에 안겨 있고, 인형 혹은 다른 캐릭터로 분장을 하고, 공놀이를 하거나 기구를 타고 있다. 같이 놀 사람이 없이 그것을 대신할 만한 무언가에 의지해서 시간을 보내는 다양한 방법을 개발한 듯하다. 작가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어린이는 우리를 바라보며 대화를 건네고, 자신을 바라봐달라고 애처로운 시선을 보낸다. 다시 말해 작가의 어린이들은 주변과 사회의 무관심에 대한 표현인 것이다. 김은혜의 작품은 화면 속에 홀로 등장하는 어린이와 다소 묵직하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에도 불구하고 보인 이로 하여금 안락감과 여운을 남긴다. 여기서 작가가 진정 말하고 싶은 것은 ‘인간애’이기 때문이다. 어린이가 가진 것들이 비록 누군가의 ‘선물’일지라도, 화면 속 어린이의 모습은 무표정하며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가 바라는 것은 말하지 못하고, 살아있지 않은 선물이 아니라 사람의 따뜻한 손길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성인이 되면서 느끼는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외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성장 전의 ‘어린이’를 주제로 선택했다. 어린이와 그들에게 주어지는 ‘선물’은 김은혜의 작품 속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재탄생한다. 작가가 말하는 ‘선물’은 어린이가 가지고 있는 물질적 오브제가 아니라 무형이지만 따뜻하고 희망을 상징하는 메시지다.
김은혜(b.1984)는 이번 갤러리 2에서의 첫 전시를 통해 관객들에게 알려지게 된다. 동화적 상상과 순수함이 존재하는 김은혜의 작업에는 시각적으로는 ‘동심’을 이야기함에도 불구하고 분명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이 투영되고 있다. 작가는 사실적 묘사로 현실화된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우리는 화면의 어린이의 표정을 통해 우리의 과거 기억, 현재의 꿈 그리고 미래의 상상을 떠올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될 것이다.
<선물> 작품들은 모두 16x12cm 캔버스로 구성되며, 약 1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누구에게나 추억과 기억이 존재한다. 그러한 것들이 좋게 혹은 나쁘게 추억되는 것은 자신이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따라 보는 시각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기억이란 시간이 지나간 자리의 흔적들을 내가 원하는 데로 변형시키고 지우고 덧대는 것을 반복해 미화시켜 추억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무엇인가를 적고, 지워 내려가기를 여러 번 반복 해본다.
낯선 문구들과 우울해 보이는 듯한 글씨체가 마음에 들지 않아 주저리주저리 적어둔 마음의 말들을 한 순간, 고무지우개 하나로 쓱 지워낸다.
머릿속의 말들과 마음속의 답답함을 꺼내어 모조리 적어 내려간다. 그런 다음 지워버리고 싶은 낙서들을 하나하나 지워내다 보면 어느새 내 마음도 공책처럼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으리란 착각을 하게 된다.
다만 연필의 자국처럼 머릿속엔 기억으로 마음속엔 추억으로 남아버린다. 힘을 주어 쓴 글씨는 힘의 강도에 따라 지워도, 지워도 자국이 남는다.
공책도... 지우고 남은 그 자국들이 추억으로 남아 기억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_ 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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