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8일부터 27일까지 김동욱 작가의 개인전 '江山無盡(강산무진): ENDLESS NATURE' 전이 열립니다. 김동욱(1962~) 작가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에서 사진을 전공하였으며 6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 그리고 1회의 출판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동욱 작가는 세상의 풍경을 카메라 속에 담아냈습니다. 그의 작업 초기에는 농촌 풍경 속의 농민을 찍기도 하였고, 그 후 세계의 건축물을 모아놓은 미니 세트장과 영화 드라마 촬영용 세트장을 대형카메라를 이용하여 아웃포커싱 기법으로 찍어 모형과 실제, 진실과 허구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250여년 전의 정선(겸재정선, 1676~1759)이 바라보았던 시선에 작가의 시선을 더해 또 다른 서울의 풍경을 그려냅니다. 작가는 소재와 촬영방식 등을 조금씩 달리하여 잣니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는데, 카메라를 통한 단순한 사실의 재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바라봄의 방식을 제시합니다. 화면 안에는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겨 있는 사물의 본질 그리고 시간과 역사가 함께 어우러져 있습니다.
겸재정선의 서거 250주년이 되는 2009년을 맞아 작가는 과거의 발자취를 따라 오늘날의 서울을 촬영하였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은 높은 건물과 아파트, 다리 등이 들어서 있지만, 산과 강의 본연의 모습 자체가 변한 것은 아닙니다. 표면적으로 그 못브이 변하였을지라고 그 내부에는 변하지 않는 그 무엇이 있습니다. 4~8컷에 나누어 파노라마 형식으로 촬영된 사진은 각각 1m 내외의 대형 크기로 인화되어 전시될 예정이며, 메인 작품은 전체길이 10m의 규모로 전시장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김동욱 작가의 작품 안에는 현재와 과거 시선이 사진 속에서 함께 공존하고 있으며, 사진속의 산과 강은 예나 지금이나 그 아름다움에 있어 다함이 끝이 없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서울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함과 동시에 서울의 본질적인 가치와 의미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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