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트스페이스는 2009 젊은 작가 기획공모전 선정작가 김지희의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2008년 하반기 심사를 통해 선정된 젊은 작가 김지희의 이번 전시는 2007년 개인전 이후 두 번째 발표하는 전시로 에로틱과 위트가 함께 하는 신선한 공간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아래와 같이 전시 일정을 알려 드리오니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 드립니다.
전시개념
내면에 숨겨있는 성적(性的)욕망의 일탈
- 각종 포르노 잡지와 사이트들에서나 볼 듯 한 섹슈얼한 포즈의 여인들.
감추고 있던 내면의 성적욕망은 얼룩말형상으로 가리워 진 얼굴과 음탕하고 요염한 여인의 포즈로 표현되고 있다.
얼룩말의 머리와 요염한 포즈의 여인나체와의 합성은 미술사에 나오는 명화의 패러디를 통해 표현하기도하고, 원색적 색감의 회화에서 표현되기도 하는데 역동적인 말의 움직임 대신에 요염한 포즈를, 표정이 담긴 여인의 얼굴을 대신해 말의 머리를 합성함으로써 익명의 실체 속에 숨겨진 성적인 관능미를 한껏 표현하고 있다.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말의 형상을 가지고 있는 그리스 신화 속 켄타우로스(centaurs)의 형상에서처럼 김지희는 말의 얼굴과 인간의 몸을 통해 또 다른 반인반마(半人半馬)의 형상을 취하고 있다. 김지희의 이런 혼성적이고 역설적 표현에는 억제되고 숨겨져야만 하는 여인의 욕구가 익명의 얼굴로 표현함으로써 과감한 선정성과 욕망을 표현하게 된다.
김지희의 회화에서 얼룩말의 가면으로 표현되는 익명의 여인은 페르소나 즉, 인격의 가면을 가진 사회적 자아이다.
김지희는 사회적 통념과 관습 속에 묶여 있는 여인의 성적 욕구와 현실로부터의 자유를 가면 속 가려진 여인의 모습을 통해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선정적이고 에로틱한 포즈의 이면에는 일러스트적인 약간의 위트와 해학이 함께 함으로써 결코 자극적이지 않는 반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회화에서 표현될 수 있는 성적 욕망의 혼성적 표현과 젊은 작가가 표현하는 원초적 욕구의 위트 있는 재치를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전시개요
■ 전 시 명 : 2009 유아트스페이스 젊은 작가 기획공모- 김지희展
■ 전시일시 : 2009.9.23 -10.10 [10.2-4 휴관_추석]
■ Opening : 9월 23일 수요일 pm 6:00
■ 전시장소 : 유아트스페이스 1,2전시실
■ 전시구성 : 1전시실 _ 캔버스 마블링 작업을 중심으로 칼라 링 페인팅작업
2전시실 _ 명화의 한 장면을 변형과 합성을 통해 드로잉 한 작품들로 구성
■ art M 콘서트: 9월 24일(목) 8:00pm _ ‘내가 피아노를 사랑한 이야기’
연주자 _ 강충모(피아노)
R.S.V.P. 02_544_8585
작업노트
마두(馬頭)의 그녀가 전하는 이야기
본인의 작업은 그 기저(基底)를 인간의 욕망(欲望)에서 찾고 있다.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한 사람의 여성 작가로서, 본인의 작업에 욕망과 사회라는 복잡한 관계를 마두(馬頭)의 여성을 끌어들여 팝(Pop)적인 요소와 함께 경쾌한 텍스트로 풀어 나가려고 했다.
작업에 등장하는 얼룩말의 머리를 가진 여성은 현실의 세계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사는 또 다른 본인을 상징한다. 그녀는 순종보다는 반항을, 일상보다는 일탈을 갈망한다. 그녀는 명화 속에 등장하는 품위 있고 도도한 여성이 되어 보기도 하고, 어떠한 제약도 없는 자유로운 낙원에서 뛰놀기도 한다.
본인의 작품에서의 ‘화자’로써 얼룩말이라는 특정 동물이 인용된 것은 ‘말’이라는 동물이 사회에서 가지고 있는 성적(性的)인 상징과 본인이 말하고자 하는 욕망의 세계가 서로 맞물려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얼룩말의 얼룩무늬에서 오는 곡선과 여성의 신체의 곡선은 서로 조화를 이루고, 얼룩말의 흑과 백에서 오는 극명한 대비는 강한 시각적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얼룩말이라는 동물을 적극적으로 인용하였다. 본인의 작품에서 얼룩말의 머리는 일종의 가면(假面)인 것이다. 본인은 작품 안에서 얼룩말 형상의 가면을 쓰고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탈을 감행하는 주인공이 된다. 가끔씩 음탕하고 불순한 생각을 하면서도, 한국의 여성이기 때문에 혹은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겉으로는 교양 있는 척 욕망이나 욕구를 드러내는 것은 금기인양 여기며 살아가는 내 자신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다.
작업에 자주 등장하는 마블링(marbling) 기법으로 표현된 수영장은 욕망의 세계를 상징한다. 그 공간에 '마두의 나'라는 가상의 인물을 투입시켰다. 화면 안의 수영장의 물은 욕망을 숨기지 않는 ‘나’라는 인물과 잘 영합되어 나타난다. 솔직하고 당당한 그림 속 얼룩말 혹은 말의 얼굴의 그녀가 수영장에 비춰질 때마다 그 물은 더욱 아름답게 빛난다. 반면 현실의 ‘나’라는 존재는 들여다보기만 하고 수영장에 몸을 담글 수 없으며 융합할 수도 없는 폐쇄적인 자아이다. 현실세계에서의 수영장은 욕구분출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작용한 셈이다. 본인의 작업에서 수영장이 갖는 의미는 자유의 공간, 일상에서의 도피 등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마두의 형상을 한 여인을 주제로 무한한 욕망을 화면 안에 표현하고자 한 본인은, 현 시점에서 작품이 고정된 의미를 갖기 보다는 본인의 작품을 통해서 관객들이 즐거운 상상과 환상을 갖게 되길 희망한다. 본인에게 있어 작업은 욕망의 분출구이자 극복의 과정인 셈이다. 작가가 작업을 함에 있어 그 열정과 재미를 놓친다면 관객과의 괴리감은 좁혀 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욕망의 샘은 작업에 있어서 무한한 갈망의 대상이자 그 원동력이다.
FAMILY SITE
copyright © 2012 KIM DALJIN ART RESEARCH AND CONSULTING. All Rights reserved
이 페이지는 서울아트가이드에서 제공됩니다. This page provided by Seoul Art Guide.
다음 브라우져 에서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This page optimized for these browsers. over IE 8, Chrome, FireFox,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