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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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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남 사진전

  • 전시분류

    개인

  • 전시기간

    2009-11-25 ~ 2009-12-01

  • 참여작가

    최길남

  • 전시 장소

    가나아트스페이스

  • 문의처

    02-734-1333

  •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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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_  2009년 11월 25일 ~ 2009년 12월 1일

        오프닝_  2009년 11월 25일  오후 5시 30분

        장  소_  가나아트스페이스 2층

        주  최_  ART2513


- 다 짐 -

 

허락된 숨만 쉬는 동료의 한숨 소리와

이사 가는 이웃의 넓은 평수를 조잘거리는 아내.

반복적으로 마주치는 사람들과 일상 속에서

주인을 잃어버린 자전거처럼 나는 조금씩 희미해져 간다.

낮에는 사회의 부속으로, 밤엔 별을 나침반 삼아 

거리의 사물을 담아내는 것으로 존재의 불안을 떨쳐내고 

나를 찾기 위한 이중생활은 그렇게 시작됐다.

빛이 밝은 밤, 안개 자욱한 이른 아침은 

나를 만나기에 최적의 시간이자, 나에게 주어진 유일한 휴식이다.

달빛을 품은 폐건물과 녹빛 가득한 바람의 놀이터, 점점 바래가는 것들을 

담으려 오늘도 푸른색 보자기를 덮어쓰고 셔터를 누른다.

그리고 빛을 쌓아가는 그 시간 동안 피사체를 주시하며, 어딘지 모르게 

나와 닮아 있는 것들에 마음을 건넨다. 


나를 마주하는 시간이다.


조금 더디어도 나를 찾고 싶었다. 아련히 보이지 않는 나의 불분명한 

일상을 위해 불안을 몰고 다가오는 추억과 꿈을 들어 핀홀 너머 나를 찾아가려 한다.

더딜 것이고 확연히 보이지 않지만 분명 난 내 심장이 기억하는 것을 찾아가는 

최길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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