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태연
기간: 2009년 12월 17일~ 2010년 01월 16일
장소: 갤러리 엠(Gallery Em)
시간: 화–금 10:00am–6:30pm, 토요일&공휴일 10:00am–6:00pm
오프닝: 12월 17일(목) 5:00pm–7:00pm / 작가참석
별첨: 작품 이미지, 전시 엽서
■ 전시 취지
2009년 12월 갤러리 엠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영 아티스트 김태연의 세 번째 개인전 <충돌의 다양함Gamut of Collision>을 개최한다. 김태연의 회화 작업은 밝고 경쾌한 색면들이 의인화된 생명체를 구성하는, 추상적인 동시에 구상적인 화려한 색채의 향연이다. 그러나 표면적인 화려함을 넘어서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김태연의 작품은 그저 아름다운 색의 유희 이상의 무엇을 말해준다. 아름답고 화려한 색채의 향연 이면에는 우리가 사는 사회의 구성원들이 표출하는 불규칙적인 파동이 사회에 미치는 카오스적인 영향에 대한 작가의 관심과 탐구가 담겨 있다. 삶과 죽음, 기계적인 것과 유기적인 것, 남성과 여성, 강함과 약함, 단단함과 부드러움, 질서와 무질서, 선과 악, 속도의 빠름과 느림, 온도의 높음과 낮음, 이성과 감성, 고체와 액체와 같이 서로 상반되는 것들이 부딪히면서 생성하는 불안정한 에너지와 파동을 수수께끼처럼 표현한 것이다.
김태연은 이번 개인전을 통해 총 9점의 회화작업과 1점의 영상 작업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에 소개되는 신작들은 예전의 동화적인 표현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역동적이면서 회화적인 표현법이 가미되었고, 면 구성이 더 구조적으로 분할되어 표현된 것을 알 수 있다. 갤러리 엠에서 선보일 이번 신작들을 통해 김태연은 화려한 유희 뒤에 존재하는 사회 전반의 불안한 상황들과 환경 문제들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 작가 및 작품 소개
김태연의 최근작들은 단단함과 부드러움, 고체와 액체, 내부와 외부 등 서로 상반되는 요소들이 충돌하고 연접하면서 생성되는 무질서적인 변화와 파동을 표현하고 있다. <폭발/Bursting>(2009)이란 타이틀의 회화를 보자. 한 소년의 얼굴이 매끈한 피부에 단정한 머리 대신 피부 조직이 겉으로 드러난 듯 그려져 있다. 여러 면으로 복잡하게 분할되어 점액질의 액체가 흐르듯 흘러내리는 피부와 뇌가 폭발하는 듯 보이는 정수리, 그리고 액체를 분출하고 있는 코를 알아볼 수 있다. 서로 상반되는 것들이 함께 공존하면서 발생하는 파동들이 형상화된 것이다. 이렇듯 역동적인 파동은 현대 사회의 구성원이 타자와 관계를 맺으면서 발생하는 무수한 진동에서 시작된다고 작가는 말한다. 물질과 공간에서 생기는 불규칙한 진동과 예측 불가능한 파동은 오늘날 현대인들이 느끼는 소외와 불안감,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알 수 없는 현대사회의 불확실성의 다른 이름인지도 모른다. 혹은 김태연의 이번 작업은 21세기에 들어서면서 활성화된 가상공간의 무한확장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야기라고 볼 수도 있다. 김태연은 타자와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동시에 한편으로는 불안정한 개인과 사회의 징후인 이러한 파동을 작가 스스로 내면에서 느끼는 파동과 연계한다. 그리하여 핵폭발에서 생기는 버섯 모양의 폭발이나, 세포분열처럼 무수히 반복하면서 확장하는 프랙탈 형태들로 이루어진 형상들로 매우 세련된 색과 톤을 사용하여 표현한다. 작가는 어둡고 때론 폭력적인 내용들로 가득한 이미지에 아름다운 보색 대비를 적용하여 이질성과 타자성, 동일성의 해체 및 형태 변이에 대해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적인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다.
1979년생인 김태연은 2002년 코넬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받은 후 2006년 뉴욕의 스쿨오브 비주얼아트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김태연은 2007년 스페이스 아침, 2008년 갤러리현대 윈도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으며, 미국과 서울을 오가며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하며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기념하여 현재까지 작업해온 작품들을 수록한 도록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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