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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경산수의 색과 향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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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문화예술재단 초대기획전시「실경산수의 색과 향展」


안양문화예술재단에서는 2010년 상반기 초대기획전시회로 우리나라 실경산수(實景山水)를 대표하는 한국화가 오용길작가의 인간미 넘치는 자연의 아름다운 색(色)과 그 안에 담겨진 그윽한 예술에 향(香)을 다양한 테마별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4월9일(금)부터 5월23일(일)까지 안양예술공원내 알바로시자홀에서 마련합니다.

이번전시는 화폭으로 담아낸 자연과 풍경의 치밀한 필묵의 화려한 색감과 서정미 넘치는 전통의 현대화라는 관념의 세계를 펼쳐 보이는 실경산수(實景山水)의 색(色)과 향(香)展으로 마련된다. 우리나라 실경산수를 대표한 오용길작가의 작품세계를 은유적 감수성으로 접근해보고 한국화가 지닌 현실적인 산수풍경을 자연의 아름다운 색(色)과 그 안에 담겨진 그윽한 예술의 향(香)을 시각적으로 조망해봄으로서 모필(毛筆)에 수묵(水墨)과 채색(彩色)의 매재(媒材)에 의해 가꾸어진 그림을 한국인의 삶의 정서로 담아낸다. 작가는 자연과 풍경의 다변적인 해석을 통하여 시적인 정취와 더불어 전통회화의 이미지들을 현대적인 격조의 아름다움으로 접근하고자 했다.



현대 실경산수로 담아낸 색과 향

현대 실경산수는 한국화라는 보수적 전통양식과 더불어 전통적으로 인식 되어온 자기정체성과 서구미술의 생경함 가운데서 전통의 개념과 예술가로서의 시대적 현대화라는 서구개념의 독립적 존재를 고민하게 한다. 진경산수화를 개척한 18세기 초 겸재 정선은 실제의 경치 그대로 그린 산수화로 대표된다. 조선 후기에 들어서며 화가들에 의해 주관적으로 추상화하고 이념화하여 우리나라 고유의 산수를 개성 있게 묘사하기 시작한 실경산수는 전통의 뿌리를 근간으로 형성되어지며, 공통된 소재는 자연과 풍경을 주제로 한 일상 삶의 경험과 시각적 배경을 토대로 한 우리나라 고유의 산수풍경으로 이를 현대적 화풍으로 담아낸다.



한국화단의 실경산수로 대표되는 오용길작가 역시 풍경사생을 바탕으로 한 자유로운 필법을 섬세한 화면과 감각적이고 화려한 색감을 연출하여 특유의 색채감각이 세밀한 피력에 조화롭게 스며들 듯 화면의 전체적 미감을 풍부하게 한다. 담백하고 소박한 먹빛을 바탕으로 한 산뜻한 감각을 표현한 사실적 자연경취에 담겨진 색과 예술의 향기는 한국화가 지닌 가장 한국적인 멋이다. 작가의 내면세계를 대변하듯 선과 먹의 농담만으로 여백이라는 시적(詩的)여유의 공간을 재현한 독특한 필력을 발휘한 산수의 풍경과 탄탄한 극사실적 조형물을 담아낸 도심의 공간적 해석은, 마치 한국의 조감도를 수묵과 채색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순례적변화로 관조된다.

단순한 전통 화법의 계승에 만족하지 않는 작가는 자신만의 사생주의(寫生主義)와 수묵담채(水墨淡彩)의 산수풍경을 부드러운 화풍과 채색이 어우러진 생동감이 넘치는 사계절의 변화로 담는다. 특히 그가 그린 봄의 풍경은 그의 독보적 화풍이 잘 드러나는 대표작들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수채화적인 감각과 기술을 이상적으로 조화시킨 간략하고 화사한 채색과 여백의 공간 구성을 통한 그의 화면에는 향기가 어우러지는 정(靜)과 동(動)의 세계가 함축된 놀라운 직관의 세계가 자리한다.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웅장한 산과 환하게 핀 봄꽃, 매화, 산수유, 벚꽃 등의 아름다움을 자연의 색과 꽃의 향기로 그윽하게 전한다. 산수풍경과 인물의 조화를 시도한 산수의 현대화를 엿볼 수 있는 유원지의 모습은 실재의 풍경 같으면서도 사실은 작가의 상상력을 기초로 하여 잘 다듬어낸 자연환경과 교감하는 현대인들의 지친 삶을 자연과 소통하는 작가의 치밀한 관찰에 의한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평화로움으로 재현함을 엿볼 수 있다. 반면 근작에서는 조형성 위주의 화사한 서울시가지나 도시의 교회풍경에서 사생에 의한 사실적 풍경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는 선명한 채색과 붓의 세련되고 승화된 조형언어로 실경산수를 고답적인 의미의 산수화이기 이전에 우리나라의 현실에 기초한 자연의 경치를 전통의 현대화라는 새로운 시도로 현대적 수묵채색의 기법으로 확장하여 선보인다.




한국화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현대 실경산수의 변화와 모색은 전통동양화의 뿌리를 근간으로 한국화의 현대화라는 전환점을 작가는 급속도로 이끌어낸다. 한국화와 서양화의 구분이 아닌 시대의 흐름과 색채의 조화가 흡수된 예술적 승화를 토대로 한 정신세계는 오늘날 현대 실경산수의 진화를 작가는 가장 예술가다운 면모로 예술의 혼과 열정이 하나가되게 창조해낸다. 이번전시 실경산수(實景山水)의 색(色)과 향(香)展은 자연풍경 안에 담겨진 예술의 색과 작가가 뿜어내는 영혼의 향기를 봄의 기운으로 가늠해 보고자함이다.


안양문화예술재단 학예사 (전시기획) | 박성은


전시기간 : 2010.4.9(금)-5.23(일) 10:00~18:00<매주 월요일휴관>
전시장소 : 알바로시자홀(안양예술공원내)
참여작가 : 오용길
관 람 료 : 2000원
전시문의 : 031) 687-0548 / 0549 <-> 홈페이지 : www.ay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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