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도자기, 회화의 아주 특별한 만남’
사진, 도자기, 회화라는 서로 다른 예술 장르에서 각자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사진작가 정민수, 도예가 홍성구, 서양화가 김준용이 한 공간에서 서로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3인 3색의 전시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다른 장르의 작품들을 한데 모아 ‘아름다운 만남’이라는 주제로 소통을 시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서로의 개성 넘치는 작품을 선보이게 될 이번 ‘아주 특별한 만남전’은 오는 6월 30일(수)부터 7월 5일(월)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마련된다.
대구예술대학교 1회 졸업생들인 이들은 졸업 후 활발한 작품 활동을 바탕으로 자기만의 고유의 색깔을 만들어 내고 있다. 대학시절 졸업 후에 꼭 같이 전시회 하자던 약속을 10년이 훌쩍 지나서야 지키게 되었다는 이들은 벌써 각자의 장르에서 자리를 탄탄하게 잡은 젊은 작가들이다. 서로 다른 곳에서 각자의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각자에게 주어진 작업은 항상 손이든 눈으로든 마음으로든 행하여 왔다는 이들은 그저 사람이 좋고 만남이 즐거웠기에 서로간의 믿음과 소통을 위해 이번 전시를 준비하였다.
정민수는 서울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으며 백두대간 사진전, 유네스코 청소년 축제 아시아야 놀자 사진전등에 참가하며 자신만의 역량을 쌓고 있다. 홍성구는 대학 졸업 후 이탈리아 유학을 떠나 ‘국제 타일비엔날레’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점토의 가능성, 다양성을 시도하며 내면의 잠재되어 있는 무의식속에 존재감을 점토와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의 한계를 발견하여 자신만의 의지를 담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김준용은 제11회 고금선정작가로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자연에 대한 그리움을 작업의 모태로 하여 그 속에서 찾아지는 그리움, 기억들이 행복이라는 질문으로 다시 표현되어 가시적, 소유적 아름다움이 아닌 하나의 존재적 의미로써 대상을 바라보고 있다.
서로 다른 장르의 예술을 추구하는 이들은 세 갈래의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세명의 작가들이 도착하는 종착역은 하나일 것이다. 이번 전시는 잠시 시간을 멈추어놓고 과거를 이야기하고 현재를 살피며 조용히 미래를 상상 할 수 있는 만남의 장소가 되었으면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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