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연에 대한 정직한 관찰과 재현에서
얻어지는 완숙된 내면의 심상풍경”
미술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사랑으로 미술품을 수집하던 것이 계기가 되어 그림그리기를 배우고 이제는 원만한 중견작가 못지않은 창작활동과 작품활동을 펼쳐 오고 있는 여류화가 김영화의 네 번째 개인전이 오는 2010년 7월 21(수) 26일(월)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마련된다.
그녀의 작품 속에는 어려운 현대미학적 요소나 시대적 미술흐름을 대변해 주는 이즘(ism)과 상징적 아이콘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늘 마음의 눈으로 담아두고 싶어 했던 아름다운 풍경과 정물들은 그녀의 투박하고 순박한 형상으로 새롭게 재창조 되어진다. 유채의 물성이 가지는 세련되고 화려한 색채와 표현방법 보다는 인생의 무게가 살포시 담겨지듯 수수한 표현에서는 자기를 숨기고 싶어 했던 조선여인의 또 다른 아름다움을 엿보게 해준다. 그녀가 즐겨 그리는 작품의 소재들은 집 가까이에 위치한 팔공산의 이름모를 계곡과 뒷마당에 심어놓은 접시꽃과 수련 등 생활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평범한 소재가 주를 이룬다.
작가 김영화의 그림 속에서 담겨진 일관된 조형적 언어는 “눈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자연에 대한 정직한 관찰과 재현에서 얻어지는 완숙된 내면의 심상풍경의 표현”으로 일관성을 이루고 있다. 심상(心象)이란 사전적 의미는 “감각에 의하여 획득한 현상이 마음속에서 재생된 것”을 일컫는 말로 외적 자극과는 관계없이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구체적이고 감각적으로 마음속에 재생되는 상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눈을 감아도 보이는 어머니의 모습과 같은 표상을 일컫기도 하고, 아득한 기억 속의 형상이 작가의 빼어난 표현력과 함께 결합되어져 새로운 조형적 이미지를 말하기도 한다. 자연이 주는 자그마한 감동과 아름다움도 오랜 연륜의 풍부한 경험 앞에서는 한 폭의 그림에 지나지 않는다.
김영화의 그림 속에는 계절별로 변화하는 자연의 다양한 표정들을 주제로 삼아 자신만의 독창적 작품세계로 형성해 왔다고 말할 수 있다. 그가 그림 속에 담고 싶었던 들판의 꽃과 풀잎에 대한 애정과 감동은 그녀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각인되어져 왔던 자연에 대한 심상의 표상들이다. 평소 그녀의 갈망과 정서를 표출한 이번 작품들은 그녀의 진정한 초상(肖像)인 셈이다.
국내 각종 공모전 출품과 수상을 비롯해 국내외 단체전에 참여하며 누구보다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 김영화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가지는 소감을 다음과 같이 피력하고 있다. “어릴 때 꿈을 이루어 그림 그린다는 것은 내 삶의 전부이며 기쁨이고 행복합니다. 2년 동안 열심히 그린 것을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들께 보여드리고 싶어, 그리고 그리함이 작가의 의무라 생각하여 개인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나의 그림의 세계가 더욱 넓고 깊게 성장하리라 생각됩니다.”
대구 근교의 풍경과 중국 여행을 통해 스케치한 장가계 문필봉 풍경 등 20여점의 풍경화 10여점의 정물화가 함께 소개되는 이번 개인전은 고희기념전으로 개최했던 2007년에 개인전에 이어 3년 만에 마련되는 발표회이다.
30-50호가 주류를 이루는 이번 작품전에는 30여점의 신작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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