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   가나 아뜰리에 입주작가 작업 보고전

가나아트갤러리는 장흥에 위치한 가나 아뜰리에 입주 작가들이 이룬 지난 2년간의 작업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아뜰리에 졸업전<my room our atelier>는 아뜰리에 입주 작가 57명의 작품 보고전이자, 가나 아뜰리에를 떠나는 작가들의 졸업전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작가 개개인의 최근작을 소개하는 동시에 아뜰리에의 성과를 평가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아뜰리에 졸업전 <my room our atelier>에 참여하는 57명의 작가들은 2008년부터 2년 간 가나 아뜰리에에 입주하여 공동 공간의 생활인으로서 그리고 미술계를 짊어지고 가는 동료로서 서로에게 자극제가 되어 왔다. 그 결과 아뜰리에 입주작가들은 국내외 유수 화랑과 미술관의 전시에 참여하며 한국 미술계를 선도하는 작가군으로 자리매김하였다.

■  최근 2년 간 급변한 미술계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획전

2007년 미술시장의 활황기 이후 찾아온 침체기는 서서히 회복세를 찾아가고 있다. 한국사회의 경제 상황이 호전되었다는 사회적인 이유 외에 미술계 내적으로 작가들의 멈추지 않는 작업 열정이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다. 가나 아뜰리에 입주 작가들에게서도 도전과 변화에 대한 적응 노력이 반영되어 있다. 

정해윤, 두민 등의 젊은 작가들은 점점 더 탄탄한 실력으로 미술계에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오수환, 유선태를 비롯한 중견 작가는 꿋꿋하게 자리를 지켰다. 회화로 편중되었던 장르는 다양성을 회복하여 LED라는 새로운 매체가 본격적으로 작품의 재료로 활용되는 등 철, 돌, 나무로 한정되었던 조각의 영역을 넓혔다. 이번 아뜰리에 졸업전<my room our atelier>를 통해 그간 미술계의 다양한 변화의 측면들을 입체적으로 조망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my room our atelier-다양성과 상호 교류의 장으로서의 전시 

가나 아뜰리에는 공동 창작 공간으로서 작가들에게 상호 교류의 장이 되어 주고 있다. 전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아뜰리에 졸업전 <my room our atelier>는 개인적인 작업 과정이 입주 작가들 간의 소통을 통해 보완되고 풍성해지며 함께 발전하는 모습에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였다. 자칫 작가의 내면으로 침몰할 수 있는 작업은 다른 작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균형을 잡게 되고, 서로의 견해를 주고 받으면서 작품 세계가 더욱 깊어진다. 개성 강한 작품들이 한데 모여 다양성이라는 개념 아래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창의적이고 이상적인 문화의 한 단면일 것이다. 이러한 창조적 분위기에서 탄생한 아뜰리에 졸업전<my room our atelier>는 다양성과 상호 소통의 중요성, 예술과 삶이 교차하며 서로를 풍요롭게 해준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좋은 기회가 되어 줄 것이다.

■  가나 아뜰리에의 유의미성을 확인하는 기회

가나아트에서 운영하는 가나 아뜰리에의 역사는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하였다. 지난 2002년 가나아트센터가 위치한 종로구 평창동에서 8명의 작가와 함께 시작한 가나 아뜰리에는 현재 장흥에 2개 관의 아뜰리에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입주 작가의 규모는 60여명까지 확대되었다. 작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아뜰리에 사업이 국공립 뿐만 아니라 사립 화랑까지 나날이 활성화되고 있는 미술계의 현 상황에서 가나 아뜰리에는 국내 화랑에서 운영하는 창작공간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장흥 지역의 쇠락한 모텔을 리노베이션한 가나 아뜰리에는 지역 경제와 문화를 발전시키고 지역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미술관이나 각종 재단에서 운영하는 창작 스튜디오들과 비슷한 맥락을 지닌다. 뿐만 아니라 미술 현장과는 차별화되는 미술시장의 시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상업화랑이 운영하는 아뜰리에의 장점이 더해진다. 

관련행사

전시평론

전시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