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2010-09-15 ~ 2010-09-21
강승균, 곽혜영, 김민이, 박민형, 안경희, 이보미, 이승우, 조민경, 조성제,윤성호
02-725-2930
저희는 신구대 사진영상미디어과 재학생들로 과내에 흑백사진 풍경을 다루는 “신사회”라는 동아리 학생들입니다. 저희 신사회는 신구대 사진과의 시작과 함께 창단된 과내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동아리로서 현재 38년째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저희는 여름방학을 맞아 14박 15일의 촬영여행을 떠나며 매년 전시회를 열어왔습니다.
신사회의 정식 명칭은 신구사진 연구회로서 사진을 연구하며 배운다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하여 만난 우리들이 여행을 통해 다같이 사진에 대하여 고민하고 서로의 사진을 통해 더욱더 배우고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디지털 사진이 주가 되어버린 지금 우리는 흑백필름을 통해 풍경사진을 찍으며 그 안에서의 사진이 주는 기본적인 감성과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아름다운 노을과 에메랄드 빛 바다는 우리들 사진엔 없지만 그것은 단지 내 눈이 바라보고 있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아직은 시작인 우리들이 사진을 마음으로 먼저 느끼고 그것을 눈으로 바라보고 나의 카메라로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버스에서 버스로 또 배로 바닷길을 건너면서 우리들의 마음으론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처음 의도했던 나만의 고집 혹은 아집을 버리고 서로의 모습을 보며 그렇게 너와 내가 아닌 우리의 사진으로 변해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에겐 지금 이 모든 것이 처음 입니다. 촬영여행, 그 안에서의 우리들의 모습들.
많은 고민과 반성들 속에서도 마음과 풍경이 맞닿는 상상을 하곤 했습니다.
저희는 이제 그 결과물을 여러분께 보여드리려 합니다. 많이 부족한 우리들의 사진이지만
언젠간 이 처음이 좋은 거름으로 우리에게 뿌려져 아름다운 열매로 나타날 것을 희망합니다.
작가노트
“無名氏” 처음부터 이름이 없는 것들에 대해 생각했다.
이세상 어떠한 말로도 부를 수 없는 당신-.
한가지를 생각하고 떠났더니 너무나 다른 여러 가지 것들이 보여서 더욱 혼란스러웠다.
애초에 하나를 생각하고 간다는 건 무리였지 싶다.
내가 가진 프레임이 이렇게 작은데 내가 바라보는 건 너무 큰 것인 것 같아 미안하기도 했다.
지금 와서 작업을 하면서 또다시 나의 작음과 모자람을 느낀다.
그때는 그 긴장 속에서도 보지 못했던, 그저 틀 안에 집어넣으려 했던 것들 하나하나.
여기 이렇게 숨어있는데. 나는 느끼지 조차 못했다.
내가 바라본 그것들은 이름이 없지만.
내가. 그리고 우리가 멈춰놓은 그것들의 시간 안에선 수없이 많은 이야기와 재미를 찾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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