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개념:
나와 타자의 관계에서 내가 타자를 흡수하거나 타자가 나를 흡수하는 것 이외에 내가 타자를 흔들거나 타자가 나를 흔드는 관계가 있다. 내가 타자를 흔들 때 흔들리는 것은 타자의 존재와 의미이며 타자의 동일성이다. 마찬가지로 타자가 나를 흔들 때 흔들리는 것은 나의 존재와 나의 의미이며 나의 동일성이다. 타자가 나를 흔드는 것은 그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나의 감각이 알지 못하고 나의 감정이 알지 못하며 나의 지성이 알지 못하기에 두려운 것이다.
타자가 나를 흔드는 사이에 나에게 중요한 변화가 일어난다. 시선의 방향이 나를 흔드는 타자에서 흔들리는 나에게로 옮겨지는 것이다. “이게 도대체 뭐지?”라는 타자를 향했던 질문이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으로 바뀌는 것이다. 삶이라는 다양한 사건의 생성 속에서 타자는 차이로서 나에게 문제를 던진다. 그리고 그 차이라는 문제를 통해서 나는 기존의 동일성을 버리고 새로운 동일성을 확보함으로써 전혀 새로운 나로 생성되어 간다.
<Sway>는 작품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세 작가가 자기를 탐험하게 되는 계기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론되는 타자를 함께 상상할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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