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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드로잉30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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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소마미술관(이성순 명예관장)은 서울올림픽 22주년을 기념하여 9월 16일부터 11월 21일까지 ‘한국드로잉30년:1970-2000’을 개최합니다. ‘한국드로잉30년:1970-2000’은 드로잉이라는 근원적 시각매체를 통해 1970년대 이후 한국 현대 미술의 전위성과 철학적 깊이를 심도 있게 재조명하는 전시로, 국내작가 70명의 약300여점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ㅇ 한국 실험미술의 설계도를 펼쳐 보인다.

   본 전시는 1970년에서 2000년까지의 한국 현대미술의 발자취를 드로잉 매체를 통해 재구성한다. 한국 현대미술의 어제와 오늘이 어떠한 배경에서 나오게 된 것인지를 드로잉 매체가 지닌 순수성을 통해 솔직담백하게 밝혀내고자 한다.  


ㅇ 역대 최대 규모의 드로잉 전시.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70명 작가들의 드로잉 작품 300 여점을 소개하는 본 전시는 2008년 소마미술관 드로잉전 <한국드로잉100년 : 1870-1970>과 함께 그간 국내에서 열린 드로잉 전시 중 최대 규모의 전시이다.


ㅇ 최근 30년간의 미술계의 변화를 재조명하는 최초의 미술사적 전시

   본 전시는 1970년부터 2000년까지의 30년간의 역동적 한국사를 독립적인 미술사 시대단위로 조망하는 최초의 본격적인 전시이다. 드로잉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이 20세기의 마지막 30년 동안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추적하고 그 추이를 다양한 이야깃거리와 함께 보여줄 것이다.


ㅇ 세대별 감수성의 대결

   19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청년작가들의 감수성을 담은 드로잉 작품들을 각 시대별로 선정하여 서로 비교하게 하여 우리 현대사 속에서 청년작가들의 변화하는 감수성을 냉철히 살펴보고자 한다.


ㅇ 대대적인 미공개 작품 발표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의 상당수는 그간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작가들의 비장품들이다. 새로운 자료의 대대적인 소개와 함께 현대미술의 실험과 변화를 진실되게 담고 있는 수준 높은 드로잉 작품들을 모아서 한국 미술의 비전과 역동성을 새로운 각도에서 밝혀내고자 한다. 



1. 전시 개요

   ㅇ 전 시 명 : ‘한국드로잉30년:1970-2000’

   ㅇ 전시기간 : 2010년 9월 16일(목) ~ 11월 21일(일)

   ㅇ 전시오픈 : 9월 16일(목) 오후 5시

   ㅇ 전시장소 : 소마미술관 전관

   ㅇ 주    최 : KSPO(국민체육진흥공단)

   ㅇ 주    관 : SOMA(소마미술관)

   ㅇ 전시작품 : 드로잉, 산업 드로잉, 멀티미디어 드로잉 등 총 300여 점

   ㅇ 전시작가 : 70명 

   ㅇ 작가 명단(가나다순)

      : 강경구, 강요배, 강용대, 강익중, 고영훈, 공성훈, 권순철, 권여현, 권옥연, 김동유, 김범, 김영원, 김용식, 김장섭, 김종학, 김지원, 김차섭, 김창렬, 김태헌, 김태호, 김호득, 김홍주, 민정기, 박이소, 박재동, 백남준, 서승원, 서용선, 설원기, 성능경, 손상기, 신학철, 심문섭, 안규철, 오경환(40년생), 오경환(49년생), 오숙환, 오원배, 오윤, 오인환, 원인종, 유근택, 유영교, 유희영, 육근병, 육태진, 윤동구, 윤동천, 윤명로, 윤석남, 이강소, 이건용, 이동기, 이만익, 이석주, 이성자, 이순주, 이승조, 이종구, 이준, 이철수, 장화진, 전수천, 전혁림, 정현, 조덕현, 최욱경, 하종현, 홍성담, 황주리



2. 전시 소개


   ㅇ 기획 의도

      이번 전시는 급변하는 드로잉의 미술사적 지위 변화를 충실하게 재현해 내려했다. 소묘나 데생으로 불리기도 하는 드로잉은 그간 습작이나 스케치같이 완성작의 보조수단이거나 숙련과정의 파생물 정도로 낮게 평가되기도 했다. 그러나 창작의 결과보다는 과정을, 기술보다는 의도와 개념 중시하는 최근 미술계의 동향에 따라 드로잉에는 전혀 새로운 지위가 부여 되고 있다. 이제 한국의 현대 작가들은 자신의 창작의지를 가장 생생하게 담아내는 매체로 드로잉을 주목하면서 그 자체를 독립된 작업으로 본다. 뿐만 아니라 보수화하는 제도적 모더니즘 미술을 해체시키는 효과적인 방안으로 드로잉의 메커니즘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을 이번 전시에서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 기획 : 양정무(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  


   ㅇ 주요 작품 

      (1) 현대미술의 보수성을 해체하는 실험적 드로잉

          ⇒ 백남준 [TV], 이건용 [신체 드로잉], 성능경 [현장].  

      (2) 이미지의 소멸과 부활

          ⇒ 이강소와 윤명로의 백색 모노크롬 드로잉과 김영원과 신학철의 형상 드로잉. 

      (3) 화가의 자화상

          ⇒ 오원배, 설원기, 박재동, 서용선 등이 그린 젊은 날의 자화상.

      (4) 프로젝트 드로잉

          ⇒ 안규철의 [그 남자의 가방](1994). 전수천의 [한강드로잉](1989)과 [무빙 드로잉](2005), 이종구의 소설 [한강](1999)의 삽화 등

      (5) 요절한 천재 작가들의 드로잉: 20세기를 뜨겁게 살다 사라져간 요절한 천재작가들의 드로잉

          ⇒ 이승조, 최욱경, 오윤, 유영교, 강용대, 박이소, 손상기, 육태진 등 



      (6)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생생하게 드러내는 역사 드로잉

          ⇒ 강요배의 [제주 4.3 항쟁도] 민정기의 [한씨 연대기], 오경환의 [DMZ풍경], 홍성담의 [광주항쟁] 판화연작 등.

      (7) 산업 드로잉

          ⇒ 현대중공업의 제1호 선박 [아틀란틱 바론(Atlantic Baron)]호의 설계도면과 70년대 아파트 주거 공간 다이어그램, 88년 올림픽 경기장 조성을 보여 주는 설계도면과 사진자료를 통해 한국의 산업화와 도시화가 어떻게 진행되는가를 보여 줌.



3. 전시 구성


   이번 전시는 한국 미술 안팎에서의 드로잉의 현대적 역할을 크게 3개의 연대기적 구성과 3개의 주제별 구성으로 담아내려 한다.    

▶ [제1전시실] 한국의 실험미술 드로잉(1):1970년대

      한국 실험미술의 첫 세대의 드로잉을 살펴본다. 백남준 [TV], 이건용 [신체 드로잉], 성능경 [현장]과 아울러 한국성을 현대적 개념으로 재해석 하려는 시도를 전혁림, 오경환의 작품을 통해 확인한다. 한편 한국적 추상미술의 모색은 이승조, 김차섭, 김창렬 등의 드로잉 작품을 통해 목격할 수 있다. 

▶ [제2전시실] 이미지의 소멸과 부활:1970-80

      한국 7~80년대 미술에서 이미지가 소멸하다가 다시 재등장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추적한다. 양식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모노크롬과 형상미술 양쪽 모두 급격한 근대화 과정 하에서 깊은 실존적 고민의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드로잉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특히 이 전시실에서 윤명로와 이강소의 한국적 모노크롬 드로잉과 형상을 찾으려 노력하는 신학철의 [한국근대사3 습작](1981)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 [제3전시실] 삶의 드로잉, 실천의 드로잉-드로잉 한국 현대사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의 생생한 목격담이 하나의 드로잉 대서사시로 펼쳐지게 된다. 한국 근대화의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는 현대중공업의 1호 선박 [아틀란틱 바론호의 설계도]와 함께 한국 현대사의 대전환점이 되는 4.3 제주항쟁, 6.25 전쟁, 광주민주화운동 같은 험준한 역사적 사건을 우리의 작가들이 어떻게 드로잉으로 표현해 냈는지를 살펴 볼 수 있다.

 ▶ [제4전시실] 생각하는 드로잉

      현대 미술의 보수성을 해체하는 실험적 드로잉, 과정과 아이디어를 펼쳐내는 프로젝트 드로잉을 위한 전시실이다. 박이소, 안규철, 강익중, 공성훈, 이순주의 드로잉 연작을 펼쳐 놓는다. 

▶ [제5전시실] 한국의 실험미술 드로잉(2):1980

      1980년대와 90년대의 실험적 드로잉을 연대기 적으로 살펴보면서 아울러 세대별 청년기 감수성을 비교 전시한다. 예를 들어, 시대적 아이콘을 찾으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70년대의 김창렬, 80년대의 김태호와 황주리, 90년대의 이동기 작품 등은 흥미로운 세대별 차이점을 보여 준다. 아울러 이 전시실에 자리한 자화상 섹션은 현대문명 속에서 번민하는 작가의 상을 솔직하게 바라보게 해준다. 

 ▶ [제6전시실] 한국의 실험미술 드로잉(3) 1990

      1990년대와 최근 한국 실험미술의 방향을 담은 드로잉 작업을 선보인다. 한국 전통 회화의 힘찬 전환을 보여주는 김호득과 유근택의 대규모 드로잉 개념의 수묵 작업과 함께 전수천이 1989년 [한강 프로젝트]에서 발전시킨 2005년 [무빙드로잉 프로젝트]는 드로잉의 가진 무한한 세계를 보여주면서 이번 전시의 대미를 멋지게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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