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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경 설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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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YA PROJECT 2010은 경기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젊은 예술가들을 발굴해 창작 및 비평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며 풍부한 문화예 술자원을 보유한 경기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지역사회 의 문화저변확대를 위해 보충대리공간 스톤앤 워터에서 기획되었다.

  GYA PROJECT 2010의 다섯 번째 전시 ‘한선경 개인전’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너무나 쉽게 지나치고 당연시 하는 물건들에 다른 개념을 이미지화하여 투영시킨다. 그래서 보는 이로 하여금 배의 흥미와 관심을 끌어낸다. 이처럼 일상 속 물건을 상징화시켜서 사유를 이끌어내고, 더 들어가면 인간으로서 예술가의 자력갱생(自力更生)이라는 너무나 현실적인 부분을 영위하기 위한 방법으로 시작된다.

  전시되는 작품 중 ‘21세기 십계석’은 십계석 형태의 고기를 굽는 돌판에 늘 베스트셀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자기계발서의 문구가 새겨져 있다. 같은 맥락의 작품으로 ‘희생양을 위한 석쇠’는 고기를 굽는 석쇠의 철사들이 문자의 형상으로 추모문을 이룬다. 그리고 이 석쇠에 구운 고기에는 추모문이 새겨져 ‘희생양 구이’로 식탁에 올라 있다. 또한 ‘21세기 십계석’을 ‘예술 기아바이’란 이름으로 전철에서 판매 행위를 한 기록영상이 설치된다.

  이 작품들은 인간의 부조리함을 일상의 오브제와 개념적 오브제의 결합을 통해 은유적으로 빗대어 보여주고 있다.  

  ‘예술가표 선경이 빵’은 예술가의 자력갱생(自力更生)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겨울철 대표 길거리 음식인 붕어빵 마차의 형태로 작가의 자화상을 구워 판매하는 작품이다. ‘선경이 빵 쇼케이스’는 상품이자, 작품인 선경이 빵을 보여준다. ‘빵 TV 1, 2’에서는 판매를 했던 기록영상과 홍보영상이 상영된다.


 예술가의 자력갱생(自力更生)이란 타이틀을 들고 적극적으로 예술작품의 새로운 유통구조의 모색에 발을 들인 작품으로 현실적 문제에 대처하는 새로운 예술가의 작품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한선경은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행위들이 이기적으로 과잉되고 있는 것들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며, 예술작품의 유통구조를 좀 더 다른 방법으로 다른 구조를 형성해 나가고 싶다 밝혔다. 이번 전시는 9월 3일부터 29일까지 안양의 보충대리공간 스톤앤워터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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