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3일부터 10월 18일까지 여성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철판 위에 빛과 어우러진 독특한 회화적 기법으로 작업하는 젊은 작가 조현익의 네 번째 개인전 ‘빛, 나를 베다’展이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2005년 첫 개인전에서부터 줄곧 조현익의 작업에서 등장하는 여성은 여성 자체라기보다는 자연과 주술, 욕망과 무의식을 상징한다. 이 여성들을 매개로 철판에 그려진 작품은 마치 철 속에 빛을 머금은 여성을 봉인한 것과도 같은 느낌을 준다. 그의 회화는 부식된 철판에 여성의 대상화된 이미지를 삽입하고, 안료로 그리고, 사포질로 연마를 하여 그림 속 여성의 피부톤을 재생시키고 있다. 할로겐 빛을 반사시키는 철의 재질감은 평면이라기보다는 입체적인 회화에 가까운 독특한 효과를 자아낸다.
조현익은 2004년 세종대학교 회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세종대학교에 출강하고 있으며 2009년 POSCO 스틸아트 어워드 본선작가상 수상, 2005년 경향미술대전 우수상, 삼청미술제 대상 수상 등 주목받는 신진 작가중 한 명으로, 그 동안 국내 외 50여회의 전시를 통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여성의 극단적 제스처를 담고 있는 조현익의 작품은 현대인들의 소유에 관한 욕망을 작가 자신 또는 남성이 여성을 시선의 응시로서 소유하나 결국에는 역으로 종속되는 혼돈과 이율배반성에 착안한다. 이러한 작품들은 삶과 죽음, 삶의 충동과 죽음충동, 에로스와 타나토스가 긴밀하게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보는 인문학의 한 지점을 재확인시켜주는 한편, 이러한 입장에 의해 뒷받침되는 삶의 이중성과 이율배반성을 주지시킨다. 작가는 이러한 일련의 작품들을 통하여 신성한 혼돈을 복원하고 재생시킨다. 그 기획은 잃어버린, 혹은 잊혀진 감성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신 감성주의로 명명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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