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2010-10-15 ~ 2010-11-21
박혜정/이탈/장진/정흥섭/지민희/DNA/피에르 파브르/막스 샤르볼렌/노부히로 이시하라/자우빈/리핑후
032-760-1000
전시내용
문예평론가이자 저술가인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은 스스로를 도시의 산책자로 명명하고 19세기말 유럽의 도시 파리, 베를린, 나폴리 등을 돌며 그곳의 모습과 흔적들을 기록하였다. 그가 파리 건물의 파사드를 중심으로 기록한 <파사드 프로젝트>는 도시의 외면을 통찰함으로써 그 시대의 역사와 현재성, 미래까지도 파악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고전이다.
이번 전시의 참여작가들은 도시를 읽고 해석하고 이해하며 이를 기록하는 사람들, 바로 도시의 산책자가 된다. 발터 벤야민이 근대도시의 산책자였다면, 이들 참여작가들은 2010년대 서울의 변방, 인천의 도시 한 구역을 거닐며 접속한다. 그들이 접속하는 곳은 인천아트플랫폼 인근으로 19세기말과 20세기 초 서구 및 아시아의 문물이 유입되어 형성된 근대도시의 거점이었다. 해방 이후에는 도시의 성장과 더불어 현대도시의 속성들을 갖게 되었으며 물론 여기에는 발전과 이에 수반된 폐해 역시 생겨났다. 그리고 그 역사와 시간의 흔적들은 현재 이 도시와 이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최첨단의 매체가 생겨나고 이에 따라 상상력과 표현의 영역 역시 넓어진 이 시대, 참여작가들은 이곳의 풍경과 다각도로 ‘접속’하고 작품을 제작한다.
이번 전시에는 현재 인천아트플랫폼의 1기 입주작가 및 해외초청작가 총 11명(팀)이 참여한다. 그동안 이곳에 상주해 온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들은 입주기간 동안 느낀 이 지역과 공간을 모티브로 작업한다. 한편 해외초청작가들은 그동안 각지에서 주변의 환경과 이미지를 바탕으로 작품을 제작해 온 작가들로서, 한달간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스에 머물면서 이 지역의 독특한 문화, 사회, 역사적 특성을 연구하고 이를 작품으로 재해석한다.
이번 사업은 전시와 함께 참여작가들의 프리젠테이션과 퍼포먼스 공연을 진행하며 마지막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완결되기까지 과정을 아카이빙으로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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