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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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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시개요


제    목  인물기행도(人物紀行圖)-The Journey of Their Eyes

일    시  2010. 11. 10(수) - 11. 16(화) / 1주간 

장    소  인사동 더케이 갤러리 T.02-764-1389

오 프 닝 11월 10일(수) 오후6시



* 작가와의 대화시간

- 전시기간 중에 초대작가와 애호가가 서로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그림을 그린 작가와 함께 평소 궁금했던 작품제작 뒷얘기까지 들을 수 있는 생생한 자리가 될 것입니다.  


2. 낯선 시선으로 돌아보는 나의 시간들 - ‘인물기행도’

이선진의 이번 전시는 크게 두 파트로 나뉘어 진행된다. 제1전시실에서는 “Bye, Green Hotel Room with strange glasses" 제2 전시실에서는 "The friends belong to my old books"란 주제로 성격을 달리한다. 그간 선보인 에폭시 작업들과는 달리 과감한 먹의 사용과 화면 분할은 작가의 분방하고 자유로운 성격과 더욱 닮아있다. 8년간의 외국 생활 동안 오히려 먹과 종이에 대한 애착과 이해가 더욱 풍부해졌다는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자신의 감성과 추억을 두 파트로 구분해 전시한다. 

 “Bye, Green Hotel Room with strange glasses"는 ‘초록 호텔방’이라고 부르던 자신의 작업실을 떠나 보스톤과 뉴욕에서 했던 작업들이 위주로 전시된다. 작가의 이방인적 시선과 그로인해 더욱 풍부해진 감정, 관계에서 더욱 성숙해진 감정의 경험들을 차분하게 풀어낸다. 

 "The friends belong to my old books"는 앞서 말한 외국생활의 오랜 시간을 정리하고 귀국 후 제작된 작업들이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 남겨두고 갔던 오래된 서랍 속 혹은 박스 안에 있었던 에스키스 북과 작업노트를 다시 꺼내어 작업한다. 그것은 그 시절 품고 있었던 작가의 감성들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다시금 살아나게 했으며, 추억의 편린들과 스케치들을 재조합함으로서 시간의 층을 더한  새로운 작품이 되게끔 만들었다. 

과거의 에폭시 작업들이 시간에 따른 순차적 움직임과 그 층간의 공기와 의미의 변화를 이야기 했다면,이번 근작들은 과거의 추억을 꺼내 ‘(reincarnation)재생, 재탄생, 환생’화 시키는 작업이다. 이렇듯 되돌아보는 시간들은 미래 작가 자신의 모습과 작업을 만들어가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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