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현존하는 세계 사진계 거장 

토마스 스트루스 <Korea 2007-2010> 

국내 첫 개인전 

2007년부터 약 3년간 한국 주제로 작업

출품작 대부분 전세계 최초 공개

이화여대 박물관 특별강연 예정

갤러리현대(대표 도형태)는 11월 17일부터 2011년 1월 9일까지 세계적으로 가장 인정받은 사진 작가 중의 하나이며 현존하는 독일 현대사진의 거장 토마스 스트루스(Thomas Struth b. 1954)의 국내 첫 개인전을 연다. <Korea 2007-2010>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이번 전시는 특별히 ‘한국’을 주제로 처음 작업한 신작 15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2007년부터 약 3년간 세 차례 한국을 방문해 여러 지역의 산업현장과 자연풍경 그리고 북한의 평양을 촬영하는 등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열정적으로 준비해왔다. 출품한 대부분의 작품은 전세계적으로도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토마스 스트루스는 뒤셀도르프 미술대학에서 세계적인 대가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에게 회화를, 사진의 거장 베른트 베허(Bernd Becher)교수로부터 사진을 수학했으며, 안드레아스 구르스키(Andreas Gursky), 토마스 루프(Thomas Ruff)와 함께 현존하는 독일현대사진 3대 거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스트루스는 1980년대 표면적으로는 평범해 보이나 매우 복잡한 거리나 도시 풍경 사진, 열대 우림을 포착한 파라다이스 시리즈, 개인과 가족의 얼굴을 다양하게 촬영한 인물사진 시리즈를 비롯하여 미술관이나 교회 등 전세계 유명 문화재의 방문객을 찍은, 가장 널리 알려진 미술관 시리즈 등을 통해 다양한 작품세계를 보여주며 사진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현재 가장 주목받는 사진계 거장의 하나로 우뚝 섰다. 스트루스의 사진은 여러 평론가들이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들 삶 속에 존재하는 문화와 전통의 현재 모습, 그리고 영원과 순간이 융화하는 모습을 인지하게 한다.

올해부터 2011년까지 대규모 유럽 순회 회고전 여는 등 국제적 주목받는 대가

스트루스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유럽에서 그간의 작업들을 총망라한 대규모의 회고전 ‘Thomas Struth – Photographs 1978-2010’을 순회 전시하는 등 현재 가장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사진작가이다. 스트루스는 미국에서 2002년부터 2003년에 걸쳐 달라스 미술관(Dallas Museum of Art, Dallas), LA의 LACMA,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시카고 현대미술관(Museum of Contemporary Art, Chicago)을 거치는 순회 회고전을 진행한 바 있지만, 유럽 순회 회고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6월 스위스의 쿤스트하우스 취리히(2010.6.11-9.12)를 시작으로 내년 독일 뒤셀도르프의 쿤스트 잠룽 노르드라인 베스트팔렌 (Kunstsammlung Nordrhein Westfalen)미술관, 영국 런던의 화이트채플 갤러리(Whitechale Gallery), 포르투갈 북부 포르토 주에 있는 Museu Serralves 현대미술관을 순회할 예정이다. 

그가 포착한 한국, 우리는 무엇이 보이는가 

이번 전시 작품은 최근에 발표된 신작들과 궤를 같이 한다. 작가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 미국, 일본을 방문해 곳곳을 촬영한 작품을 주축으로 산업화, 공업화된 테크놀로지의 살아있는 증거를 수집했다. 그는 작품을 통해 욕망과 힘의 구조가 끊임없이 서로 작용함에 따라 새롭게 생성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현실에 녹아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안한다. 

이대 박물관서 스트루스 특별강연 열어

좀처럼 한국에서 만나기 힘든 거장의 방문인 만큼, 전시기간 동안 사진에 관심있는 관람객, 작가를 꿈꾸는 사진/미술 전공 학생들을 비롯 관람객들이 토마스 스트루스와 좀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였다. 갤러리현대 주관, 이화여대 박물관 주최로 11월 18일 목요일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토마스 스트루스 특별 강연을 준비했다. 강의는 무료 참가 가능하며 사진과 토마스 스트루스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문의: 갤러리현대(02-228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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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평론

토마스 스트러스

 김현숙

토마스 스트러스
2010.11.17 - 1.9 갤러리현대

온 나라의 산과 바다가 둔탁한 매스에 의해 잘려나가고 터져버린 채 ‘건설’과 ‘산업’의 웅대함을 웅변하고 있다. 토마스 스트러스의 카메라를 통하지 않더라도 늘상 우리 집 앞, 사무실 창밖으로 보아왔던 익숙한 풍경이니 이름 하여 진경이라 하겠다. 100여 년 전 파란 눈의 사람들이 보았던 ‘조용한 아침의 나라’가 동해 바다 철조망 위에 아직 걸려 있음을 그나마 다행이라 하겠는가?


서울아트가이드 2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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