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10-11-17 ~ 2010-11-23
문은주
02-727-2336
제8회 문은주 展 "삶은 희망이다"
에 .필 .로 .그
나는,
내 손 길로 풀어내고 표현할 수 있는 제한을 넘어 다양한 수단과 방법으로 입체감과 생각의 깊이를 더하는 작품을 고민하며 그 결과를 보여주고자 한다.
활동의 제약으로 인하여 발생된 외적, 내적 고통의 심상을 화폭에 펼쳤던 "나비(裸非)" 시리즈를 통해 이미지로 형상화시키는 작업, 그것은 궁극적으로는 "자유"를 추구하는 여정이었고, 2008년 "Dancing with wind" 라는 시리즈로 테이프를 붙이고 색을 칠한 후 떼어내어 보여 준 띠 작업은 "구속"에서의 탈출을 몸짓+조형적인 언어로 표현한 것이었다.
그리고 또 2년.
이제 내면의 본질적 성향으로 잠재되었던 세상을 향한 뜨거운 열정은 잦아든 호흡이 되어 물고기, 나비, 꽃 새, 구름 등의 이미지에 ,화려한 cubic 등의 부자재를 사용한 꼴라쥬를 이용하여 기도와 소망이 담긴 "희망"을 표현한다.
이전 작업에는 의식 무의식적으로 치열하게 "나‘를 투영한 것이었다면 이번 전시 작업은 캔버스에 차용한 이미지가 다정히 내게로 말 걸어 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작업과 표현은 인간이 사회와 관계 속에서 겪는 다양한 소외와 결핍 혹은 살아가는 여정에 겪는 갖가지 어려움과 난관으로 희망 없음과 우울, 좌절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은 "살아있어 희망찾기‘이며, ’아름답게 불러야할 노래" 라고 가만가만 속삭이고 싶은 것이다. 우선 누구보다 바로 나.자.신.에.게..
2년마다 개인전시를 진행하며 언젠가는 그림이 고통의 반영이 아닌, 즐거운 유희로 작용하길 바란다던 소망은 8번의 개인전과 3번의 부스개인전을 거치면서 10년 전시의 작은 마침표를 찍고자한다.
이번 작품이 관람객에게 따뜻한 위안으로 다가서길 바라며 겨울로 진입하는 스산한 계절의 모퉁이에서 옷깃을 여미면서 또 다른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작품을 내어 놓는다.
문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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