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맛이 살아있는 규방공예 ‘여연회’ 정기전
옛 여인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규방공예를 재현하고, 세계화의 물결 속에 잊혀져 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지키며 그 정체성을 찾아감을 목적으로 조직된 대구규방공예 연구모임 '여연회'의 일곱 번째 정기 회원전이 오는 11월 24일(수)부터 11월 29일(월)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 전시실에서 마련된다.
규방공예는 우리 어머니, 할머니들이 바느질로 솜씨를 부려 만든 생활용품을 말한다. 규방공예품으로는 복주머니, 약낭, 수저집 등을 비롯하여 주머니류, 혼서지보, 예단보, 사주보 등 혼례용품과 조각보 보자기류, 노리개, 버선, 실패와 골무, 바늘방석 등의 소품이 있다. 옛 여인들은 창조적인 에너지를 규방공예로 꽃 피웠던 것이다. 이러한 정신을 그대로 이어 서양의 퀼트나 십자수에 밀려 잊혀져 가는 우리 전통침선을 계승하고 우리규방문화를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대구규방공예 연구회는 2004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적인 회원전을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규방공예가 이은지 선생님을 중심으로 모인 30명의 회원들이 1년간 준비한 조각보 및 자수 작품과 규방공예소품 50여점의 작품이 전시 될 예정이며 매년 전시 때마다 회원들이 함께 모여 바느질한 공동의 대형보자기(1.5×2.1m)도 함께 선보이게 된다.
봉견으로 감침질을 통해 손바느질한 회원들의 작품들은 말 그대로 손맛이 살아있는 작품들이다. 꽃봉우리 바늘꽂이와 가위집, 브롯지, 목걸이 등 다양한 용도의 규방공예 작품들은 어머니들의 아름다움과 정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회원 각자의 포트폴리오가 함께 전시되며, 전시기간동안 일반인을 대상으로 간단한 규방공예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워크샵도 개최될 예정이다.
옛 여인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규방공예품들은 단순한 시각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한 땀 한 땀 꼼꼼한 바느질 속의 정성을 발견함으로서 한국적인 미를 찾을 수 있다. 또한, 단순히 감상용 작품으로서가 아닌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그 쓰임새를 가질 수 있기에 그 의미와 아름다움은 더 커 보이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도 회원 한명 한명의 창작품이 전시되고 실생활에 사용될 수 있는 공예소품들은 일반인들에게 판매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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