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2010-12-11 ~ 2010-12-24
박선일, 박재환, 박중현, 방효정, 윤유진 ,강호림
02-710-9280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展, 가상/ 현실>은 “현실”을 “받아들이고 전달”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전시다.
아티스트 6인이라는 6개의 독특한 회로장치를 거쳐 ‘재현’된 현실은 어떤 것일까. 이 6인의 아티스트는 작품 속에서 현실이라는 공통분모에 기대어 그들이 인지하는 현실을 재구성, 재현함으로써 또 다른 세계, 즉 가상으로써의 세계를 보여주고자 한다.
가상은 현실을 인지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가상은 현실이 존재하기 때문에 생겨난다. 현실 없이는 가상도 없다. 염두에 두어야 할 것, 즉, ‘유의할 사항’은, 현실을 전달코자 하는 전달자의 “전달 행위, 방식”에 의해 그 “현실”은 타인에게 접촉되는 지점에서 전달자가 기대하는 것과 전혀 다른 세계로 전환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전적으로 전달 받는 제3자에게 달려 있는 문제일 가능성이 높은데, 그 과정은 상대적이고 다양하다. 이러한 현실의 인지와 전달은 대상의 이동경로를 통해 각각의 세계를 창조, 재인식, 파괴하면서 확산된다.
또한, 보드리야르도 지적했듯이 시뮬라크르가 리얼리티를 주도하는 세계, 즉 가상으로서의 이미지가 오히려 거꾸로 현실을 조정하는 현상도 생긴다. 이렇듯 현실과 가상은 서로 밀접하게 작용하며 영향을 주고 있다.
이 6인의 아티스트는 현실이라는 테리토리를 벗어나 점점 더 예측이 가능하지 않은 곳, 모호한 기억과 변형, 전달코자 하는 세계의 다양한 해석에 대하여 확장된 사고를 보여주고자 한다.
따라서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라는 역설적 표현 역시 이렇듯 전환되는 사고의 가치에 의미를 두었다고 볼 수 있다.
현실과 가상의 모호성에도 불구하고 엄연히 그 둘이 공존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가상은 현실을 분모로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들의 작품을 통해 쉼 없이 창조, 변형, 삭제되는 현실의 또 다른 이미지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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