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전시상세정보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주성준전

  • 전시분류

    개인

  • 전시기간

    2010-12-03 ~ 2010-12-15

  • 참여작가

    주성준

  • 전시 장소

    스피돔갤러리

  • 문의처

    02-2067-5216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 관련행사
  • 전시뷰어

작가노트

영, 정조시대 때는 각 가정의 99%의 집안에는 프로화가가 그린 원본 그림이 걸려 있었다. 조선 프로화가들 그림인 정통한국화(민화)가 대부분 소장자들의 복과 행복을 기원하며 그려졌었듯이 본인의 모든 그림은 대중의 복과 건강 장수를 기원하며 전통철학이 들어간 제작방법에 따라 그려진 그림들이다. 

서양의 고호나 피카소 처럼 기괴하고 에고나 개성만을 존중하는 표현하는 그림류들이 유행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이런 기운이 서린 그림들을 집에 걸면 그 그림의 기운에 의하여 고호 같은 정신병자가 집안에 나오기 쉽다. 그래서 나는 이런 그림들을 박물관용 그림이라 칭한다. 

이번 전시에는 흔히 부적에 쓰이며 사귀들이 무서워서 도망간다는 붉은색 천연 돌가루인 주사(朱沙)를 사용하였으며 자시(밤11시30분~1시)에 그려야만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특히 그리는 사람의 간절한 정성과 기원이 들어가야만 신품(神品)이 되어 그림의 기(氣)가 살아나는 것이다.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20년 남짓 유불선철학을 공부하였고 인도 설산(雪山)의 성자들과 관계를 가지면서 꾸준한 명상을 하였던 이유도 신품을 그리기 위해서 보낸 세월이었다. 지금의 미대 한국화 교육은 이러한 전통을 무시하며 이를 아는 자도, 작가도 없다. 단지 도사(道士)라 일 컷는 사람들만이 부적을 그릴 때 사용할 뿐이나 이들의 교양이나 수행정도가 작품의 기운을 좌우하기에 모든 이들의 작품이 신품의 기운을 가진다고 말할 수 없다. 

작품은 작가의 자화상이다. 미대 한국화 교육이 고구려나 고려불화의 그림 그리는 과정이 담긴 철학과 그림제작법을 근본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조선 취미화가들과 공무원(도화서)화가 들의 그림을 본받고 있기 때문이다. 본인의 호랑이 작품을 소장한 분들은 대부분 기쁨호랑이는 웃는 호랑이 꿈을, 벽사호(辟邪虎)는 위엄있는 호랑이 꿈을 꾸는 분들이 많다. 

2011년은 토끼의 해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산’ ‘아름다움’의 상징인 토끼를 그렸다. “ 토끼는 뒷다리가 튼튼해 잘 뛰므로 삿된 기운(邪氣)로부터 달아날 수 있고 귀가 크므로 장수할 상이며 윗입술이 갈라져 여성의 음(陰)을 나타내니 다산할 것이고 털빛이 희니 백옥같은 선녀의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달에는 흰 토끼가 신선이 먹는 불로장생의 선약(仙藥)을 절구에 찢고 있기에 옥토도구라고 전한다. 황제가 즉위할 때 오래 살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만세 만세 만만세“ 를 신하들이 외친곤 하였는데 작품을 소장한 분들의 장수를 기원하는 기운를 담아 그렸다. 토끼의 간이 치병과 장수의 비결이라고 하는 판소리도 있다. 전설에는 항아라는 하늘의 미인이 지상에 내려왔다가 불로불사약을 먹고 달에 올라가 두꺼비로 변하였다고 한다. 고대 주(周)나라의 시인 굴원은 달이 차고 이지러지는 것을 비유하여 ‘그 야광(=달)은 어찌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가. 고토(顧菟<호랑이 토>)의 이빨이 얼마나 날카로우면 달을 먹어치울 수 있을까?’라 했다(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