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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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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사람마다 다르다. 어떠한 현상을 해석하는 능력은 개인이 경험을 통해 얻은 삶의 지혜라고 볼 수 있다. 모든 경험은 자신 안에 녹아들어 대상이나 상황을 개념으로 정립하고, 이어서 사고를 통한 해석을 한다. 바로 우리의 머릿속에서 관념이 작용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관념은 인간이 자연과 사회와 교감하며 이루어놓은 개인의 영역이고 절대적인 개성이 된다. 보이지 않은 실체를 연상하여 자신 안에서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내는 상상력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관념적 서정”

 작가가 생각하는 세계는 어떤 것일까?

 그는 정적인 부분을 추구한다. 빠르게 움직이는 현실 속에서 느림의 미학이라도 담으려는 양 고요한 서정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하는 모습이 아닌 가상을 보여줌으로서 대상 그 너머를 생각하게 만든다.

여기서 필요한 것은 대표적으로 시나 문학작품에서 활용되는 알레고리이다.

 대상의 모습이 은유나 비유를 통해 표상으로 환원되는 방식은 작품과 관객이 만나 새로운 하모니를 만들 수 있는 여지를 준 것이다.

작품을 보고 ‘묵상’을 하면 그 너머 드넓고 조용한 세계가 펼쳐질 것 같은 느낌이다.

  

호남매일- 박정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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