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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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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 엠 윤전

  • 전시분류

    개인

  • 전시기간

    2011-01-12 ~ 2011-02-13

  • 참여작가

    도로시 엠 윤 Dorothy M. Yoon

  • 전시 장소

    16번지

  • 문의처

    02-2287-3516

  • 홈페이지

    http://www.16bung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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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가치관이 혼재하는 제 3의 존재를 창조하다



16번지(대표 도형태)는 신년 첫 전시로 1월 12일(수)부터 2월 13일(일)까지 도로시 엠 윤의 <Rococo No. 33B>전을 개최한다. 도로시 엠 윤은 이화여대 조소과와 런던 골드 스미스 대학(Goldsmith College) 서양학과를 졸업한 후, 파란 눈에 금발을 한 아시아계 소녀의 초상을 통해 왜곡된 정체성을 드러내며 해외에서 주목을 받은 작가이다.


이번 16번지 개인전 <Rococo No. 33B>에서는 로코코시대의 복식을 한 동양 여인의 모습이자, 불교의 33인의 관음보살을 재현한 사진작품을 선보인다. ‘로코코’는 바로크시대 말기에 등장한 특정 실내, 패션 양식을 지칭한 단어로, 고전 미학의 원칙을 파괴한 유기적인 장식 선이 특징인 양식을 말한다. 이는 여성과 연관된 경박하고 가벼운 기법을 뜻하기도 했는데, 로코코 시대에는 이런 섹슈얼리티적인 것을 농담조로 말하는 경박한 풍조가 팽배하기도 했다. 작가는 이러한 동양에는 없던 서구의 전통을 가져와 매우 현대적인 동양 여성으로 표현한다. 또한 이를 불교라는 동양 사상의 내세적 존재인 보살이라는 이미지로 표현하는 또 한번의 혼재를 가미시킨다. 작품은 현실의 모델이 등장하는 사진이지만, 강한 음영과 흑백의 화면, 사전에 철저히 구성된 배경과 인위적인 포즈로 비현실적인 이미지를 풍긴다. 그리고 마치 패션 사진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이미지는 비세속적인 보살의 탈을 쓰고 있지만, 매우 세속적인 풍경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렇듯 작품에는 서양과 동양, 전통와 현대, 세속과 비세속과 같은 모든 가치관이 서로 충돌하며 혼재하고 있다. 또한 작가는 아시아의 유교적 전통 가치관의 뿌리를 흔드는 현대적 가치관이 만연한 사회의 모습과, 그 속에서 강한 영향을 받는 현대 여성들이 도덕적 의무에 종속됨과 동시에 이로부터 이탈하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


도로시 엠 윤은 모델을 직접 선정하고 작품의 배경에 등장하는 모든 풍경과 소품을 제작•설치, 인물의 포즈까지 철저히 연출한 후 그것을 촬영한다. 이 과정에서 전문 사진 작가 및 스텝들과의 작업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며 모든 과정을 총감독 한다. 이번 개인전을 통해 선보이는 작가의 독특한 사진 작업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새로운 시각적 유희를 경험케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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