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2011-01-04 ~ 2011-02-06
강상훈/강지호/김송은/김영미/김은주/문범강/박애정/백기은/원정숙/윤종석/이건우/이샛별/이선경/이소연/정세원/천성명
02-726-4428
● 전 시 명 : 달려라, 토끼 Rabbit, Run展 - 현대미술, 토끼로 말하다.
● 전시장소 : 1. 롯데갤러리 본점 (에비뉴엘 9층)
● 전시장소 : 2. 에비뉴엘 1F 박애정 작가 설치
● 전시기간 : 1. 롯데갤러리 본점 2011. 1. 4 – 2. 6
● 전시기간 : 2. 에비뉴엘 2010. 1. 4 – 2011. 2. 21
● 참여작가 : 16명
강상훈, 강지호, 김송은, 김영미, 김은주,
문범강, 박애정, 백기은, 원정숙, 윤종석,
이건우, 이샛별, 이선경, 이소연, 정세원,
천성명
II. 전시내용
1. 16명 작가의 작품 속에는 주인공이든, 단순한 소품이든 토끼가 등장한다.
2. 각 작가들의 작품 속에서 토끼가 튀어나오게 된 배경이나 관점은 무엇일까?
3. 은유와 상징, 자기애와 환영, 삶과 죽음, 야생과 공생 등, 현대미술의 다양한 키워드로 토끼를 해설함으로써 현대미술의 면
면을 살펴보는 전시로 마련했다.
4. ‘토끼’를 소재로 미술인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현대미술의 진정성을 살피는 기회 제공할 것이다.
■ 기획의도
2011년 기묘년, 토끼해가 밝았다. 롯데갤러리 본점에서는 2011년 신묘년을 맞이하여 신년특별기획展 '달려라 토끼 Rabbit Run'을 2월 6일까지 개최한다. 박애정, 문범강, 강상훈, 김은주, 김영미 등 중견작가부터 강지호, 김송은, 백기은, 원정숙, 윤종석, 이건우, 이샛별, 이선경, 이소연, 정세원, 천성명 등 활발히 활동하는 열 여섯 명의 현대미술작가가 9층 갤러리와 에비뉴엘 1층에서 약 40여 점의 토끼작품을 선보인다. 이들 중에는 토끼를 주소재로 작업을 하는 작가(강상훈, 이샛별, 원정숙, 백기은, 강지호, 이건우) 도 있는 반면, 작품 중 어느 일정시기에 갑자기 토끼가 소재로 튀어나온 작가들도 있다(박애정, 문범강, 김은주, 김영미, 김송은, 윤종석, 이선경, 이소연, 정세원, 천성명).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는 수많은 토끼 이야기를 접해왔다. 이야기 속에서 토끼들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토끼>>처럼 누군가를 신기한 세상으로 이끌고 가거나, <<토끼와 거북이>>에서는 자신의 재주를 믿고 게으름을 피우다가 경주에서 지고마는 어리석은 이로, <<별주부전>>의 토끼는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지혜로운 토끼로 그려진다. 토끼에 대한 막대한 은유와 상징들은 종종 현대미술에서도 등장해왔다. 요셉보이스(1921~1986)는 토양과 생식이라는 측면에서 자신과 가장 흡사한 동물로 토끼를 꼽았으며 종종 자신의 작품에 등장시켰다. 달은 가장 오래된 TV라고 말하던 백남준 역시 달과 토끼를 상상력의 상징이자 창작의 원천으로 생각했고 작품으로 끌어들였다. 그렇다면 동시대를 사는 한국의 현대미술작가들은 ‘토끼’를 자신의 작품에서 어떻게, 왜 표현하고 있을까? 여기서 전시의 기획은 시작된다.
달리고 달리는 현대인, 일찍이 미국의 소설가 존 H. 업다이크(John H. Updike)가 그 쳇바퀴 도는 현대 미국사회의 모습을 평범한 중산계급인 샐러리맨의 일상성을 통해 상징적으로 그려낸 장편소설 《달려라 토끼 Rabbit, Run》(1960)로 풀어낸 바 있다. 이번 전시 제목도 그의 소설제목을 따왔다. 미술작품을 보면서 토끼를 모티브로 작업하거나, 작품 중에 소재로 툭 튀어나온 토끼들을 보면서 그 맥락을 차근히 짚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피, 피터레빗 등의 캐릭터나 애니메이션 속 귀여운 토끼만을 연상했다면, 전시에서 마주치는 토끼들은 다소 섬뜩할 수도 있다.
작가들은 각각 토끼를 키우면서 시작된 애착을 전혀 연관성 없어 보이는 작품으로 숨기기도 하고(백기은, 원정숙) 토끼가 주는 무궁무진한 은유와 상징을 차용하거나(강상훈, 김영미, 윤종석, 김은주), 삶과 죽음, 다른 차원의 세계로 들어가는 영매역할로 토끼를 등장시키기도 하며(이소연, 문범강, 박애정), 또는 그 상징을 상충되는 이미지와 결합시켜 딴지를 걸기도 한다(강지호, 천성명). 자기 자신의 상처받은 유년(정세원)이나 성장한 자아의 존재감이나(김송은, 이선경, 이샛별) 혹은 현대인들의 소외에 대한 문제(이건우)를 이입시키기도 한다.
결국 작품들은 현대인들의 일상과 표정, 그리고 모순과 이상을 너무 닮아 있었다. 그 꼬리와 꼬리를 무는 개연성을 따라 결국 16명의 작가 작품으로 압축되었고, 이들을 통해 다양한 토끼를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동시대를 사는 현대인과 현대미술의 한 측면을 고스란히 담은 현대미술의 단면으로 보아도 무색할 것 같다. 1960년 토끼로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고발했던 존 업다이크의 관점이 다분히 묻어난다.
'토끼'로 말하는 현대미술, 열 여섯명의 작가들이 그려낸 토끼에 대한 풍부한 은유와 상징, 그리고 새로운 해석과 의미를 '달려라 토끼 Rabbit Run'展에서 만나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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