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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성룡 도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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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위적인 개입을 거부하고 무위적인 태도로 자유분방한 흙의 질감을 

살려내는 거친 질감으로 야취를 즐기는 도예가 태성룡’


거친 것까지도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으로 받아들여 ‘똑같은 것을 반복해서 만들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 ‘비정형성’에서 도자기의 자연스럽고 질박한 맛을 찾기 위해 무심(無心)과 비합리성을 추구하는 청암요 태성룡의 9번째 개인전이 오는 1월 18일(화)부터 23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 전시실에서 마련된다. 


태성룡 작가가 만들어내는 器(기)라는 것은 기능이 우선이다. 흙 작업 시 최대한 기능에 충실하고 부분적인 연출을 통하여, 불에 의한 요변을 가미하여 최종의 결과물을 얻는다. 자연유 또는 불의 우연적 흔적, 퇴적된 재들의 형상이나 빛깔을 따라 작가의 작업은 끊임없이 시도되고 있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는 흙을 움켜쥐듯 나타나는 손맛과 흙을 뜯어낼 때 만들어지는 거친 힘과 소박한 형태가 그대로 살아 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 또한 이러한 작가의 개성이 그대로 묻어난다. 통가마에서 약 3일간 부분시유 또는 무유로 소성한 작품으로 일상에서 쓰임이 있는 생활자기들이 이번 전시에 주류를 이룬다. 거친 사토와 바닷모래, 칠엽토 등을 혼합한 점토를 써서, 자연스럽고도 원시적인 태토의 질박한 질감이 잘 나타나는 작가의 작품들은 작가내면의 잠재된 의식과 내재되어 있는 감정들을 표출하고 있다.

흙과 손길, 불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인고의 시간 속에서 기다림을 배우고, 또 장작불을 태우며 마음을 비웠다가 다시 채우는 반복된 과정을 통해서 흙과 손길과 불이 만나 부르는 생명의 노래 부르는 작가의 작품들은 자연의 있는 그대로를 작품으로 작가가 말하는 ‘야취’를 느껴 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지난해 길상사에서 마련된 ‘겨울안부’전에 이어 마련되는 이번 전시에는 다도구와 항아리, 접시 등 40여점의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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