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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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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윤모작가는 의인화시킨 동물을 작품에 등장시킴으로써 재치 있고 따뜻한 시선으로 삶을 바라 볼 수 있게 만든다. 작가가 만들어낸 동물들은 그 안에서 그들만의 세상을 이루고 살아간다. 모닝커피를 마시고 조간신문을 읽는 호랑이는 가끔 기타를 치며 음악에 심취하기도 하고 나무가 우거진 들판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그들이 사는 세상은 많은 부분, 우리의 모습을 닮아 있다. 특별히 환상적인 공간이나 상황 속에 사는 삶이 아닌 우리의 삶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그들의 삶은 얼핏 보기엔 별다른 색다름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그들의 세상이 이상적인 세계로 인식 되는 것은 작품 속 동물들의 한결같이 여유롭고 편안해 보이는 모습 때문이다. 안윤모작가의 글을 읽어보면 그가 그림 속에 하나의 이상적인 나라를 만들고 긴밀한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자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창조자와 피조물의 주종관계가 아니라 서로 공생하는 관계를 이룬다. 이는 마치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인형이나 장난감에 인격을 부여하고 상상을 통해 그들의 성격, 취미를 규정지으며 그들을 자신과 동일한 관계, 즉, 수평적인 관계로 인식하는 아이들의 심리구조와 같다고 할 수 있겠다. 그의 작품 속 동물들은 집을 만들고 친구들을 사귀며, 서로 친밀하게 관계 맺으며 생활해 나간다. 즉 작가의 상상 속에서 이루어진 하나의 세계는, 그것으로 끝나버리는 것이 아니라 창조자(작가 자신)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너무도 매력적이며 이상적인 공간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작가는 가상의 인물들과 교류하고 위로를 얻는다. 기이하고 화려한 환상의 공간이 아니더라도 그의 작품에서 환타지 영화의 한 장면을 생각하게 되는 것은 현실에서 충족 되지 못하는 감성의 교류가 있었기 때문 일 것이다. 작가가 만들어 놓은 세상 속에서 우리 역시, 함께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며 쉼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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