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11-02-09 ~ 2011-03-06
신수혁
02.725.1020
■전시 유형: 개인전
■전시 제목: 블루 노트(Blue Note)
■전시 일정: 2011. 2. 9~3. 6 Opening-2.16(wed) 5:00 p.m
■전시 장소: 아트사이드 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33
■작품 유형: 유화(Oil on Canvas)
■작품수: 17점
신수혁은 현재 우리나라 회화 미술가 중 가장 주목 받는 히든 카드로 분류되고 있다. 홍익대 회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후 이미 2000년대 초반 국내에서 유수 단체에 초대되는 등 호평 일색의 달콤한 등단을 했다가 돌연 일본 유학 길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신수혁은 동경예대 회화과 박사과정에서 학위를 수여한 유일한 한국인이다. 귀국한 시기는 2009년 따라서 본격적으로 국내에서 작품 활동을 개시한 것은 채 2년이 되지 않는다. 복귀 후 첫 개인전은 2009년 원앤제이 갤러리이며, 이번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두 번째 개인전이다.
첫 번째 국내 개인전에서는 흰색 젯소를 펴서 바른 후 샌딩한 화면위에 연필로 철학적 풍경을 그린 것이었다면 이번 아트사이드 갤러리의 개인전에서는 전반적으로 블루톤으로 처리된 풍경이다. 최초에 유화로 얇게 칠한 후 순차적으로 물감 층을 한겹 한겹 쌓아 올리면서 화면에서 형상을 구현해내는 기법은 다른 화가들의 화법과 차별되는 점이다.
신수혁은 국내의 오래된 근현대의 건물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채집한다. 국내 근현대 건물 각각에는 고유의 맥락과 시대의 감각이 서려있다. 건축물에 내재된 고유한 시대의 감각을 내밀하게 연구함으로써 한국인으로서 살아가는 의미를 성찰하기 위함이다. 둘째, 신수혁의 작품은 시간과 공간에 대한 연구이기도 하다. 하나의 풍경도 계절이나 시간대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 우리는 아침과 밤처럼 확연히 다른 시간은 구분할 수 있어도 오후 4시와 5시의 미묘한 차이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명확히 구분하지 못한다. 이를 신수혁은 ‘시간의 틈새’라고 발언한다. 즉 신수혁의 연구주제는 시간의 틈새에 관한 것이다. 그가 이 시간의 틈새에 대해 천착하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빛이 무엇인지 어떤 것인지 우리에게 보여주기 위함이다.
신수혁은 이번 전시회 제목을 ‘블루 노트(Blue Note)’라고 명기한다. 블루, 즉 푸른색은 우울함을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노발리스의 ‘푸른 꽃’처럼 희망, 판타지의 저편을 암시하기도 한다. 즉 개인사의 모든 것을 지칭하기도 하며, 또한 블루 노트는 블루스 음악의 음계를 뜻하기도 한다. 즉 도시공간의 일부분을 집요하게 탐구함으로써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의 의미, 사회의 의미를 동시에 타진하는 것이 신수혁의 주제이다.
신수혁이 유학의 대상으로 구미가 아닌 일본을 선택한 이유를 들어보는 것도 의미심장하다. 아시아의 현대회화는 구미의 그것에 비해 현저하게 연약하다. 구미의 회화는 기존의 미술사에 탄탄하게 쌓여있는 모든 것을 타파하고 깨뜨려 새로운 회화와 방법, 회화에 대한 새로운 태도 등을 추구하는 것이지만, 아시아의 회화 교육은 철저하게 재현 교육이나 서구의 답습에 제한된다. 그러나 신수혁은 회화에서 철저하게 자기 근원이나 정체성을 추구하도록 요청하는 최초의 아시아 국가는 일본이며 여타 아시아 국가의 미술도 그렇게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한다.
신수혁의 회화는 현재 여기에서 살아가는 2011년 서울 사람의 삶의 양상에 대한 은유적 설명이자 지금 우리들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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