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11-02-11 ~ 2011-03-06
안창홍
02-720-1020
1. 전시 개요
전 시 명 안창홍 개인전 불편한 진실
장 소 가나아트센터 1, 2, 3 전시장
주 소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97번지
일 시 2011. 2. 11 (금) – 3. 6 (일) (총 24일간)
오 프 닝 2011. 2. 11 (금) 오후 5시, 가나아트센터
부대 행사 출판기념회 안창홍 ‘인간에 대하여’
기자간담회 2011. 2. 8 (화) 12시 가나아트센터 빌레스토랑 내 ‘피카소룸’
2. 전시 초점
독특한 마이너리티 감성으로 ‘시대의 절망’과 ‘세상의 위선’에 대한 정치적 시선을 거침없이 표현해온 안창홍 작가의 2011년 개인전 <불편한 진실>
가공되지 않은 ‘몸’을 통해 나타난 인간의 상처와 고독, 이를 향한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경의
화려함과 비참함, 그리고 숭고함으로 뒤엉킨 회색 빛의 절망, 베드 카우치 시리즈
누드화의 전통적 코드를 거부하는 안창홍의 누드화, 곧 권력에 의해 배제되어왔던 현실의 불편한 발견들, ‘불편한 진실’에 대한 은유
3. 전시 내용
독특한 마이너리티 감성으로 ‘시대의 절망’과 ‘세상의 위선’에 대한 불편한 시선을 거침없이 표현해온 안창홍 작가의 2011년 개인전 <불편한 진실>
가나아트는 특유의 사회 비판적 시선으로 현실의 모순과 부조리를 날카롭게 표현해 온 안창홍 개인전 <불편한 진실>을 개최한다. 부산출신으로 고졸 학력이 전부인 안창홍(1953-)은 학연, 지연으로 얽힌 국내미술계를 거부하고 시대의 유행과 제도권에 편승하지 않는 투철한 작가정신을 일관해 오며, 오히려 화단과 미술애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작가는 예술로서 자신의 삶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안창홍은 삶의 안정적인 시기가 찾아오는 순간마다 예술가로서의 철저히 고립된 삶을 택했다. 그는 지난 30여 년간 27회의 개인전 및 다수의 단체전을 통해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불편한 시선과 주변부 인간의 상처와 고독에 대한 따뜻한 응시를 도발적이고 실험적인 조형언어로 표현해왔으며, 이는 탄탄한 안창홍 매니아 층을 형성하였다.
이번 안창홍 개인전 <불편한 진실>에서는 사회 주변인들의 신체에 집중한 누드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육체를 통해 각 개인의 삶의 체취뿐 아니라, 나아가 그 사회의 시대정신까지 발견할 수 있다는 안창홍 작가의 주제의식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가공되지 않은 ‘몸’을 통해 나타난 인간의 상처와 고독, 이를 향한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경의
과거 의도적으로 인물의 개별적 특성을 지워버리고 익명성을 부각시키던 <49인의 명상>, <봄날은 간다> 시리즈와 같은 작업들과 달리 이번 전시에서는 농부, 문신 전문가, 이웃 부부, 백화점 직원 등 실제 인물들을 모델로 삼은 사실적이고 노골적인 누드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와 모델 사이의 정서적 연대감을 기반으로 완성된 그의 누드화는 아름답게 다듬어진 전통 누드화와 달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리의 ‘몸’이며, 각자의 삶이 각인된 건강한 ‘몸’ 그 자체이다. 물감자국으로 얼룩진 작업실을 배경으로 저돌적인 포즈를 취한 모델들의 표정에서 소시민적 삶의 불안과 공포로부터 해방된 당당함이 엿보이며, 특히 정면을 응시하는 이들은 ‘보여지는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보는 주체’ 로서 존재한다.
이처럼 작가는 가공되지 않은 ‘몸’을 통해 개별적 삶의 역사가 묻어나는 건강한 육체의 정직성과 존재감에 대한 경의를 담아내고자 한다.
화려함과 비참함, 그리고 숭고함으로 뒤엉킨 회색 빛의 절망, 베드카우치 시리즈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대형 누드화 작업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2008년 베드 카우치 시리즈 가운데 6점을 함께 선보인다. 베드 카우치 시리즈는 도발적인 노출에도 불구하고, 흑백 모노톤이 주는 장중함과 등신대를 훌쩍 뛰어 넘는 크기로 인해 관능적 아름다움보다는 엄숙함과 존재의 경이로움으로 보는 이를 압도한다. 또한, 제도권의 억압과 소외로 상징되는 베드 카우치 위에 불편하지만 당당하게 자세를 취하고 있는 인물들의 모습에서는 진솔한 삶의 흔적만이 전달해 줄 수 있는 숭고함이 느껴진다. 이번 <불편한 진실>展은 그 동안 사회성 짙은 메시지와 실험적인 조형언어로 인해 상업 갤러리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안창홍의 근작들을 공개한다. 특히 <베드 카우치> 시리즈는 2008년부터 시도된 대형 누드작품의 시초로써, 사회의 모순에 대한 내면적 갈등이 관능적이면서도 퇴폐적인 정서와 착잡하게 절묘하게 뒤섞여 있는 화면을 보여준다.
누드화의 전통적 코드를 거부하는 안창홍의 누드화, 곧 권력에 의해 배제되어왔던 현실의 불편한 발견들, ‘불편한 진실’에 대한 은유
고풍스러운 소품 대신 죽은 쥐들과 파리가 널브러져 있는 작업실, 노골적인 노출에도 불구하고 당당함을 넘어선 저돌적인 모델의 포즈와 관객을 회피하지 않은 그들의 시선은, 누드화의 전통적 코드를 거부한 듯한 인상과 함께 관람자들에게 불편하고 당혹스러운 풍경을 안겨준다. 이렇게 자신의 벗은 몸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모델의 모습을 통해 안창홍은 ‘교양화’된 우리 사회가 애써 가리고자 했던 부분들을 직면하게 한다. 이는 곧 작가의 일관된 주제인 시대가 낳은 절망, 권력의 부조리가 위선적인 교양과 허위허식으로 미화된 것에 대한 폭로이자 냉소이다. 당혹스러움과 불편함을 주는 그의 누드화는 권력에 의해 가려지고 배제되어왔던 현실의 불편한 발견들, 곧 ‘불편한 진실’에 대한 은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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