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 뉴기니아(Papua New Guinea)는 남쪽으로는 호주, 서쪽으로는 인도네시아에 인접한 남태평양의 섬나라로, 세계에서 두 번째 큰 섬인 뉴기니 섬의 동부지역에 위치하는 본토와 그 북쪽과 동쪽 주변에 위치한 약 600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파푸아 뉴기니아 부족 미술품은 아프리카 미술품들과 마찬가지로 상징적이며, 토속적인 성격이 강하다. 주로 나무를 조각하고 채색한 다음 동물의 털이나 가죽, 말린 식물줄기, 조개껍질 등을 부착하여 작품을 제작한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아프리카 원시부족이 숭배의 대상으로 주술적 성격의 조각품들을 주로 제작한 반면, 파푸아 뉴기니아 부족은 신화나 일상생활을 묘사한 작품 및 실용적인 작품을 제작하였다. 특히, 이들 부족 가운데 동쪽 세픽 지역에 속하는 중부 세픽의 얏트물족이 중요하고 의미 있는 미술품들을 많이 제작하였다.
작품의 소재는 주로 악어나 설치류, 조류, 원숭이 등 토템적인 성격이 강한 동물들을 숭배용으로 다루거나 남성성을 강조하는 조각상, 그리고 다산을 상징하는 여성조각, 수호신상, 방패, 도비라(탈과 현수고리를 결합시킨 작품), 탈, 조상 귀신상, 장고 등이다. 이는 토착신앙과 열대 몬순기후, 그리고 남태평양의 부족문화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결과이다. 자연과 환경에서 영감을 얻어 자신의 생활모습과 신앙, 그리고 전통적인 미감을 조각하는 파푸아 뉴기니아 부족들의 조각품은 ‘원시적’이라는 특성으로 많은 서구미술가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자연친화적이고 주술적이며, 낭만적인 부족미술은 도시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감각적 경험을 벗어나 자연으로의 복귀를 꿈꾸게 하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모란미술관에서는 2011년 동절기 소장품 전시로 <파푸아 뉴기니아 부족미술>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구성은 부족의 토템적인 악어와 조류, 원숭이 형상을 중심으로 제작한 작품들을 분류하여 해골뼈대, 도비라, 탈, 신상, 조각품 등으로 구성하였다. 또한 파푸아 뉴기니아의 소개와 문화(축제), 그리고 음식문화를 설명하는 글과 파푸아 뉴기니아를 소개하는 방송사 다큐멘터리 영상을 설치하여 관람객들의 작품 감상과 이해에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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