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11-03-23 ~ 2011-03-28
김민호
02.734.1333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사진작가인 김민호가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연다. 작가는 경기도 시화호 방조제 사업으로 인해 과거에는 바다의 일부였으나 지금은 육지로 변모한 우음도 일대 간척지에서 사진작업을 진행해 왔다. 육지의 생성과 바다의 소멸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간척지에서 삶과 죽음, 존재와 부재가 혼재되어 있는 모호한 공간적 특이점을 발견하고 이를 Marginal Land 라 칭하며, 세계의 호흡과 흔적에 관심을 갖고 탐색을 도모해왔다. 작가는 생명이 있는 것은 죽음을 명제로 가능하며, 존재하는 것은 없어짐을 모태로 가능하다는 인식하에, 세계는 살아있는 동안 혹은 존재하는 동안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하며 자국을 남긴다고 통찰하고, 그 자국에서 세계의 꿈틀거림을 찾아내었다. 사진은 늘 과거의 기록이며 과거의 자국이다. 또 사진은 과거의 존재를 증거 하며 동시에 이제는 더 이상 그 과거가 존재하지 않음을 증거 한다. 즉 사진은 과거의 존재와 부재를 동시에 아우르게 되는데, 이러한 사진의 천형적 성격이 작가에게는 품크툼(punctum)의 근원이 된다. 세계의 자국을 추적하여 세계의 꿈틀을 발견하고 세계의 꿈틀에 작가 본인의 꿈틀을 더하여, 세계의 존재와 부재, 세계의 생성과 소멸의 침전물에 도착한다. 그 결과로 생산되어진 꿈틀의 또 다른 자국인 사진들, 그리고 세계를 대하는 작가의 진지한 시선과 적극적인 개입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구체화되었다.
김민호는 서울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전문의를 취득하였으나, 사진과 관련하여 정규적인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공부한 적은 없다. 단지 몇몇 현존 작가들을 모시고 공부를 해왔으며, 끊임없는 변신과 거듭나기를 통해 현재의 자기세계를 구축하였다. 2003년부터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하였는데, 금호 아트갤러리에서 “서울을 보다”, 라 메르 갤러리에서 “풀다“ 전 등에 참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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