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전시상세정보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자연, 이미지전

  • 전시분류

    단체

  • 전시기간

    2011-03-10 ~ 2011-05-04

  • 참여작가

    김대수, 김병훈, 이명호, 이원철, 이정록 ,고명근

  • 전시 장소

    일우스페이스

  • 문의처

    02.753.6505/6325-3

  • 홈페이지

    http://www.ilwoo.org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 관련행사
  • 전시뷰어

지난해 4월 8일 대한항공 서소문 빌딩 1층 로비에 개관한 일우스페이스(一宇SPACE)는 2011년 3월 사진 그룹 전시인 ‘自然, 이미지’ 전을 오픈한다. 오는 3월 10일(목)부터 5월 4일(수)까지 56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일우스페이스(02_753_6502)에서 처음으로 기획된 사진 그룹 전시로, 다양한 사진작품들이 일우스페이스의 독특한 공간과 만나 한층 높은 격조의 미감을 선보이게 된다.


 사진은 피사체의 외적, 물적 형태의 흔적만을 기계적으로 옮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그 이미지들은 단순한 흔적이 아니다. 그 속에는 피사체와 관련된 역사적, 사회적 의미가 녹아들며, 아울러 작가 특유의 아우라가 드러난다. 이러한 맥락에서 ‘自然, 이미지’ 전은 자연, 특히 ‘나무’라는 대상을 통해 드러나는 동시대의 사진작가들의 시선과 재현관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들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나무들은 그 특유의 표현방법으로 인해, 그저 한 그루의 나무가 아니라 바로 ‘이 나무’라는 고유함과 신비스러움을 가진다.


 고명근(47)은 채집한 이미지를 OHP 필름에 전사하여 시간과 공간을 투영하고 겹쳐지는 화면을 만들어내는데, 이것을 3차원적 입체작품으로 제작함으로써 개별적인 조각 작품으로 독창적인 감각 구조를 형성한다. 김대수(57)는 우리나라 전국을 다니면서 찾아낸 대나무 시리즈 작업을 통해 실제 장소에서 보여지는 공간성과 함께 무한히 축적된 시간성도 


함께 담아내고 있는데, 선비의 지조를 뜻하는 대나무 소재를 사용하여 한국적 정서를 나타냄과 동시에 작가 자신의 예술적 감성을 부여하여 독창적인 화면을 보여준다. 김병훈(38)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가 지배와 순응의 순환고리 속에 존재한다고 말하며 자연과의 소통을 시도하는데, 이것을 사진적 기법과 시선의 몰입을 통해 그 속에서 드러나는 긴장과 감정의 기복을 작품에 담아낸다. 이명호(37)는 서 있는 나무 뒤에 초대형 흰색 천을 설치한 뒤 촬영하여 자연 속에 큰 그림이 세워져있는 듯한 착시를 일으킴으로써 자연이라는 소재로 비현실적인 공간을 창조해낸다. 이원철(36)은 나무와 고분을 소재로 한 'Circle of Being (존재의 순환)' 작업을 통해 세대를 이어가며 발전하는 인간의 계보를 나무와 고분이라는 자연의 생의 순환에 빗대어 표현한다. 또한 이정록(47)은 배경의 변화를 통제하고 오로지 나무와 빛의 변주에 집중하여 나무로부터 발산되는 영적인 아우라를 강조함으로써, 감상자로 하여금 신비로운 분위기로 충만한 영적인 세계를 시각적으로 경험하도록 이끈다.


 본 전시는 작품 속 아름답게 자리한 나무이기도 하지만, 작품을 감상하는 이와 비밀스러운 관계를 형성하는 주체로서의 ‘나무’의 이미지에 주목함으로써, 사진작품 속 시각적 이미지를 외부의 영향요소들에 의존하여 해석하는 틀에서 벗어나 순수한 시지각에 의지하여 해석하는 방법 또한 보여주고자 한다.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