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2011-03-19 ~ 2011-04-02
이은정
070.8658.6750
■ 전 시 개 요
갤러리 아우라는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교감 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을 만들고자 2010년 3월5일 개관하였습니다. 2010년 10월 개관전을 기점으로 국내외의 의미 있는 전시를 유치하고자 다양한 기획을 하고 있으며, 내적으로는 작가들의 왕성한 작품 활동을 위해 작가공모 등 여러가지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갤러리 아우라는 작가의 창의적 표현의 자유와 관람객이 함께 호흡하는 보다 대중적인 공간으로서 다가서고자 합니다.
■ 작 가 노 트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자신이 누구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일생에 주어지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우리는 우리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나의 작업은 내가 누구이고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돌아가고자 하는지의 의문으로 인해 시작되었고, 나의 내면과 잠재의식 속에 가지고 있는 알 수 없는 것들의 단편을 회화라는 형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인간의 무의식 안에는 자신이 언젠가 인식하고 지각했던 것들이 쌓여서 풍부한 하나의 세계를 이루고 있다. 그 세계를 들여다보는 것이 나의 작업에서 중요한 과정 중 하나이며 인간의 무의식에는 공통적으로 자신의 근원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다고 전제한 후 작업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나는 근원의 성격이 배제된 모든 것을 융합하는 공간이라 여기며 정확히 정의 내릴 수는 없지만 마치 어머니 대지와 같은 모성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근원적 자연이 삶과 죽음을 융합한 공간인 만큼 우리에게 다가 올 때 낯익은 낯설음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화면을 구성한다.
삶, 죽음-공포, 시간, 기억, 경계, 순환의 이미지들은 작품 안에서 반복등장하며 나의 작업을 공통된 큰 흐름의 이야기로 만들어주고 이러한 상징들은 여러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작품을 보는 개개인은 ‘그곳’을 자신 만의 풍경으로 재해석 할 수 있다. 나는 자신의 내면을 살펴보고 자신의 ‘근원’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지금의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 여기며 이것을 현실에서의 도피가 아니라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수단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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