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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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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국전

  • 전시분류

    개인

  • 전시기간

    2011-03-22 ~ 2011-03-27

  • 참여작가

    서진국

  • 전시 장소

    대백프라자갤러리

  • 문의처

    053-420-8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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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으로 사유하는 불가의 깨달음 

서진국의 인타라망’ 


대구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회화전공 교수로 재직중인 서양화가 서진국의 개인전이 ‘인타라 망’을 주제로 오는 3월 22일(화)부터 3월 27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 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인타라 망은 화엄경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불교 우주관에 나타난 무수한 하늘나라 가운데 하나인 제석천 궁전에 드리워진 그물을 뜻하는 말로서 불교 깨달음의 핵심인 연기법의 세계관을 상징하는 비유를 나타내는 말이다.

불교에서는 인간 삶과 우주의 관계성 및 인과율을 상징하는 것으로서 제석천의 보배 그물을 상징, 그 인타라망은 세계를 덮고 있는 그물로써 그물코마다 구슬을 달고 있는 구슬들이 서로를 비추어 중중무진의 세계를 반영한다고 한다. 이는 화엄세계의 우주관에서 본다면 바로 ‘일즉다 다즉일’의 철리를 대변하는 것으로서 존재의 인과성과 모든 대극적인 것의 조화와 일체의 관념을 상징하기도 한다.


서진국은 프랑스 유학 기간에 심리학에 심취했었고, 인간의 심리와 세계에 대하여 탐구하면서 자연히 동양의 도가 사상과 음양 오행의 세계관과 불가의 인타라망의 세계에 접근하게 되었다. 작가의 작업 모티브는 삶과 세계의 관계, 나아가 인간과 우주의 관계에 대한 사유를 어떻게 조형으로 형상화 하느냐 하는 데 있다. 이런 점에서 그 모티브는 다분히 관념성이 강하지만, 다양한 조형적 장치와 일상 이미지의 원용을 통해 감각적인 사고를 유도하고 있다. 작가는 세계에 대응하는 인간 심리의 해석에 있어 의식과 무의식, 여성과 남성, 음과 양의 대극현상과 조회에 대하여 남다른 관심을 지니고 있으며, 그러한 관심은 자연히 현실의 삶과 연루하여 코드화된 이미지와 기호들을 조형적 상징으로 번안하는 작업으로 이어진다. 

이번 전시 작업의 예술의지 방향도 그 연장선상에 있지만, 특히 불교에서 설하는 인타라망의 이념을 바탕으로 하여 다양한 조형적 변주를 도모하고 있어 주목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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