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과 더불어 인고의 세월과 무념으로 몸과 마음을 불사른
청림(靑林) 유병호의 42년 도예의 길을 되짚어본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작품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도예가 청림 유병호의 도예전이 오는 3월 29일(화)부터 4월 3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 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유병호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공예과를 졸업한 뒤 한국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려는 취지로 미국, 일본 등지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국내에서 보다는 외국에서 더 유명한 작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오키나와, 아오모리, 야마구치 등지에서 초청 전시회를 가졌을 만큼 일본인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유병호의 작품은 자연주의 색채를 통해 전통과 현대를 아울러 담아내는 독특한 도자예술의 경지를 보여준다.
유병호는 순수 전통기법을 사용하여 도자기를 구워내고 있는데 완성된 도자기는 그 질감이 따뜻하여. 한국인의 토박한 정서를 잘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작품에서 보여 지는 섬세하며 부드럽게 이어지는 곡선의 흐름은 자연의 질감과 함께 어우러져 시골의 기와에서 느낄 수 있는 고즈넉한 선의 흐름을 연상하게 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 고유의 절제미와 품격이 깃든 전통 도자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로 청자, 백자, 진사, 분청 등의 다양한 도자기가 선보일 예정이다.
유병호는 다도구 뿐 아니라 청자, 백자 등 흙에 대한 깊은 내면의 세계를 갖고 있으며 그의 작품에서는 자연과 더불어 숨쉬는 자연주의 색채가 돋보인다. 다도구에는 빗살무늬와 인화문, 철사문, 귀얄문 등을 주로 사용하였으며 다기 외벽에 토속적인 문양을 그려 넣어 전통 문양과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런 문양의 조화는 그의 다완에도 고스란히 묻어나 자연스러움과 토속감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청자와 백자 등의 도자 작품들에는 곡선의 흐름이 거칠 것이 없이 잘 나타나는데 상당히 정교하고 섬세한 문양을 사용하여 마치 여인네의 손끝에서 일어나는 가는 정교함을 맛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연륜에서 흘러나오는 품격이 은은히 드러나는 도자 작품들은 작가가 만들어내는 문양과 곡선의 조화 속에 세련되고 현대적인 선을 지닌 도자 작품으로 재탄생하여 작가 특유의 절제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자연주의 색채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도자예술의 경지를 선보일 이번 전시에는 50여점의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우리 민족의 정서에 맞는 도자 작품의 깊이와 단아함을 느낄 수 있으며, 보다 전통적인 우리 도자 문화의 옛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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