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2011-03-01 ~ 2011-03-13
김지혜, 두민, 박성민, 박은하, 윤병락, 이이정은, 정명조, 정해윤, 홍지연,김성호
053-420-8015
‘국내외에서 정상급 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만나보는 치명적인 아름다움
대구백화점 갤러리 개관 40주년 기념전-Ⅰ
‘MY OASIS - 치명적 아름다움’
대구․경북의 상업화랑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주)대구백화점 갤러리가 올해로 개관 40주년을 맞았다. 1971년 5월 ‘향토작가초대전’을 시작으로 2천여회에 이르는 미술전시를 개최해오고 있는 대구백화점 갤러리에서는 개관 40주년 기념전의 첫번째 기획으로 ‘MY OASIS - 치명적 아름다움展’을 오는 3월 1일부터 13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마련한다.
대구백화점 대백프라자갤러리와 아이안(International Art Networks)가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적으로 뛰어난 회화성과 탄탄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젊은작가 10명의 작품 3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작품 한 점 한 점에 섬세한 영혼과 감성을 불어넣어 현대미술의 새로운 트랜드를 주도하고 있는 이들 젊은 작가들은 동시대 예술이 주는 즐거움을 유감없이 만끽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김성호, 김지혜, 두민, 박성민, 박은하, 윤병락, 이이정은, 정명조, 정해윤, 홍지연 등 10명의 젊은 남․여 작가들 작품 속에서 분출되어져 나오는 에너지를 식혀 주는 마르지 않는 오아시스는 마치 치명적 아름다움에 멀어 버리는 눈을 씻어주는 생명수처럼 작가들에게는 소중한 존재로 작용하고 있다. 새로운 예술을 탄생시키기 위해 작가들에게 필요한 것은 끝없이 쏟아 나는 에너지의 근원으로 사막의 한 가운데 오아시스와도 존재가 작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이번 전시는 이들 작가들에게 자기만의 음밀하고 소중한 오아시스가 있듯 아름다움에 대한 끝없는 고뇌와 구도의 마음이 마르지 않는 샘처럼 작품 속에 투영되어져 나타날 것이다. 오아시스는 사막 가운데 마르지 않는 샘 인 것처럼 예술가의 오아시스는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해주는 구절인 것 같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10명의 작가들은 국내 최상급 화랑의 전속작가로 활동 중이거나 레지던시(예술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해 있는 작가들로 구성되어져 있다. 대구출신인 김성호는 도시, 바다, 한적한 동네의 구석 등, 밤과 새벽 그리고 낮과 밤이 만나는 경계선상의 시간대의 소재로 도시가 지닌 느낌을 보다 긍적적이고 서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카지노 칩과 주사위를 집중적으로 그려온 화가 두민 역시 대구출신의 신예작가이다. 캔버스를 거의 채우다시피한 붉은 빛 주사위와 검은 칩의 강렬한 대비는 팽팽한 에너지를 뿜어내며 묵직하면서도 현대적인 조형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림을 보인이의 눈을 의심케 하는 박성민의 극사실 작품에는 얼음 속에 피어난 꽃이나 식물이 그려져 있다. 얼음은 고난이나 역경을 상징하고 그 속에 피어난 생명체는 이를 딛고 일어서는 불굴의 의지를 의미한다. ‘아이스 캡슐’이라고 불리는 그의 작품은 그래서 희망적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늘 카메라를 지니고 다니며 지나치는 일상들 속에서 채집한 노숙자나 걸인들, 그 외 여러 사람들의 이미지와 코스트코나 은평 뉴타운 등 특정 장소에서 필요한 구도에 맞게 촬영한 이미지들을 캔버스 안에서 조합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구성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 박은하는 독특한 현대적 시각으로 인물을 표현해내고 있다. ‘사과작가’로 잘 알려진 윤병락의 작품은 교묘하고 완벽한 귀신같은 손맛으로 보는 이에게 환영과, 착각에 빠지게 한다. 트롱프뢰유. 눈속임, 실물이 아닌데, 진짜 같은 그림으로 선보인다.
백화점 슈퍼의 진열장에 정렬되어진 상품들의 사실적 묘사를 통해 현대사회의 복제적 의미를 되짚어 보게 하는 이이정은의 신작들도 만나볼 수 있다. 남성 중심적 문화가 팽배한 현대 사회 속에서도 과거의 아름다움을 재현하는 동시에 뒷모습의 자태를 은근하게 표현하여 여인의 내면을 탐구하는 정명조의 작품은 현대 여성의 위상과 독립적이고 강인한 주체적 여성상을 암시하고 있다. '서랍그림'으로 유명한 작가 정해윤은 외국에서 더 인기다. 장지에 동양화물감으로 그린 전통가구식 서랍들은 화면 밖으로 쏟아져 나올 듯 튀어나와 있고 그 위에 참새나 소나무ㆍ대나무, 십장생 등 다채로운 요소가 배치돼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동양화 전공자라 탁월한 세필(細筆) 묘사와 한 화면에 담기는 서사성이 애호가들에게 호평받고, 외국인 컬렉터들은 석채 같은 동양화 재료의 참신함이 한국에 대한 로컬리티(Localityㆍ지역성)를 일깨워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면, 입체, 무대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창작욕구를 보여주고 있는 작가 홍지연은 민화를 기본적인 모티프로 하되 민화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소재들을 혼재시켜 자기만의 조형세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김성호, 김지혜, 두민, 박성민, 박은하, 윤병락, 이이정은, 정명조, 정해윤, 홍지연의 젊은 작가들이 보여주는 지극히 현대적이고 한국적인 시각언어들은 예술이 주는 신비감과 환상적 요소로 치명적 아름다움을 더 해 줄 것이다.
40년 동안 한결같이 지역 미술발전을 위해 투자와 지원을 이어오고 있는 대구백화점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전시들을 이어갈 예정이다. 6월의 ‘대구 구상회화 대작전’과 ‘조각에 길을 묻다 - 박선기 & 이재효 조각’(8월), 조각가 최종태 80년전(11월), 남관 탄생100주년 기념전(12월)등을 통해 다양하고 격조 높은 미술전시회를 대구․경북 미술애호가들을 위해 기획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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