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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solo exhibit 간(間)보기 展
2.21_3.31 | opening gate 2.22 김형준의 작업은 먹물로 물든 어둠의 공간이다.
밤은 가장 태초의 무의식과도 같은 공간으로 전략하여 복잡다단한 일상 속에 엑스트라로 전략했던 작은 존재들도 화려한 옷으로 무장된 주인공도 달빛과 마주하며 모두 똑같이 실루엣만 드러낸다. 실루엣작업은 켜켜히 까맣게 쌓인 아련한 추억이고 데자뷰의 신비로운 경험이다.
“큰 북을 치면 소리가 주위 공간에 울려 퍼지게 된다. 북을 포함한 이 진동의 공간을 여백이라 하고 싶다.”
이우환의 말처럼, 김형준의 작업에서는 그린 부분과 그리지 않은 부분, 만든 부분과 만들어지지 않은 것의 관계, 즉 비움에서 채움을 추구하는 한국화의 묘미를 찾을 수 있다. 특히 백자 달항아리를 닮은 보름달은 가장 한국적 모티브이다. 고리시리즈는 마치 금환일식현상을 보는 듯하다. 금환식이라고도 하는 금환일식은 일식 때 태양의 가장자리 부분이 금가락지 모양으로 보이는 일식현상이다. 그렇다면 이 어둠의 공간은 금환일식 때문에 어두워진 찰나의 순간 일지 모른다.
김형준의 작품은 보는 사람을 아득히 유혹한다. 화면의 주인공보다 밝게 빛나는 배경은 내 주변사람의 피드백과 닮았다. 타인은 나를 비추는 거울처럼 달빛처럼 빛난다.
Artist Profile | 김 형 준
학력
2005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2009 홍익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수료
개인전
2009 <휴식 - 이야기가 있는 정물>, 갤러리 라메르, 서울
단체전
2010 제 2회 후소회 청년작가 초대전, 한국미술관, 서울
2009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개관전, 홍익대학교, 서울
2008 아트샐러드 한일작가 교류전, 관훈갤러리, 서울
2008 제 1회 아시아프, 구 서울역사, 서울
협찬 영화 굿모닝프레지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