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2011년 상반기 기획전
테라코타, 원시적 미래 展■ 전시개요■ 전시명칭 :『테라코타, 원시적 미래』展
■ 전시기간 : 2011년 4월 1일(금) ~ 2011년 8월 28일(일), 150일간
■ 전시장소 :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전관
■ 기자간담회 : 2011년 3월 31일(목) 11~14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학술회의실
■ 참여작가 : 7개국 15명
■ 전시구성 ▪ Part Ⅰ : 신비의 정원 Mystic Garden
․ 참여작가 : 전은정, 최홍선
․ 장 소 : 전시관 중앙홀
▪ Part Ⅱ : 진화 Evolution
․ 참여작가 : 원경환, 호시노 사토루 HOSHINO Satoru(일본), 로손 오이칸 Lawson OYEKAN(영국)
․ 장 소 : 전시관 1층 제1갤러리
▪ Part Ⅲ : 타자들 The Others
․ 참여작가 : 한애규, 이재준, 아키오 다카모리 Akio TAKAMORI(일본), 마리안 헤이어달 Marian HEYERDAHL(노르웨이)
․ 장 소 : 전시관 2층 제2갤러리, 우측
▪ Part Ⅳ : 원시적 미래 Primitive Future
․ 참여작가 : 이화윤, 주후식, 만프레드 에메네거-칸츠러 Manfred EMMENEGGER-KANZLER(독일), 제프 슈무키 Jeff SCHMUKI(미국), 야세르 발르만 Yasser BALLEMANS(네덜란드), 사라 린들리 Sarah LINDLEY(미국)
․ 테라코타 건축 사진전, 테라코타 건축물 10동, 15점 / 시민참여프로젝트 <도시 만들기-1kg 건축>전시, 시민작품 1,000여점
․ 장 소 : 전시관 2층 제2갤러리, 좌측
■ 부대행사 : 전시 연계 학술행사 <테라코타, 예술과 건축>
․ 일 시 : 4. 1(금) 오전 10:00~17:00
․ 장 소 :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학술회의실
■ 주 최 : 김해시
■ 주 관 :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 후 원 : 재부산일본국총영사관, 주한네델란드대사관, 주한노르웨이대사관, 주한미국대사관, 주한영국문화원
■ 테라코타, 원시적 미래 TERRA COTTA, Primitive Future지표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인 흙과 물을 사용하여 형태 구조와 기능 유지를 위한 최소의 연료만 산화시켜 제작된 테라코타는 수 천년 동안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매체이다. 테라코타의 역사는 인류의 정착생활과 함께 시작하였고 시대와 대륙별로 나타나는 다양한 양상과 구현 기술은 문명의 발전 과정과 맥락을 같이하며, 그 지역의 문화와 과학을 가늠하는 척도였다.
이번 전시는 과학을 기반으로 도자기술이 발전한 동시대 상황에서 과거의 유물로 인식되거나 또는 근대적인 표현수단이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테라코타에 대한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적극적으로 해석하여 예술적 표현성․친환경성․경제성 등 그 외연을 넓히려는 기획에서 시작되었다.
전시를 구성하는 4개의 소주제는 테라코타에 접속된 21세기를 가로지르는 중요한 화두들-자연, 과학, 인간, 예술, 환경에 대해 새롭게 사유할 수 있는 다양한 관점들을 제시하고 있다. 전시는 테라코타의 주재료인 흙의 물성과 테라코타의 조형성을 실험하고, 의미 투사체로써 시대와 사회 속의 인간군상으로 표현된 우리들의 삶을 조망하며, 또한 건축재로써 일상과 주변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장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한 매체에 연결된 유기적인 현상들을 두루 살펴봄으로써 그 매체가 지닌 가치를 다각적으로 살펴 재평가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Part Ⅰ. 신비의 정원 Mystic Garden 자연 환경을 가까이하고 동화되고자하는 인간의 욕망은 조그만 화분부터 시작하여 화단과 정원의 형식으로 주거 공간에 녹색 생명체를 끌어들였다. 사회, 과학, 문화 등 모든 것이 급변하는 오늘날의 스마트한 세상 속, 지치고 피곤한 사람들은 더욱 자주 자연을 찾게 된다. 이는 자연의 치유 능력을 믿어 휴식을 취하여 심신을 안정시키고 활력을 재충전하고자 하는 바람이다. 전시의 시작을 실내의 인공적 정원에서 진행하는 의도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신비의 정원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대자연의 품으로 인간을 회귀시키고 망각된 자아의 존엄함을 찾아 신성한 자아로 되돌아오는 자기정화Self Purification의 장소가 된다. 또한 인간이 귀환한 대자연은 시각적 관조의 대상이 아닌 모든 생명의 상생을 위한 생태환경인 것이다.
Part Ⅱ. 진화 Evolution 흙을 구워 만든 테라코타는 인류가 최초로 화학적 변화를 이용한 물건이다. 선사시대 테라코타는 불을 다루는 기술이 능숙하지 못해 그을음이 표면에 묻어 대부분이 검회색이며, 노천에서 소성되어 크기도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시대를 거쳐 발달된 과학기술은 오늘날 다양한 흙의 색상과 질감 그리고 소성온도 등을 자유롭게 조절하여, 기능뿐만 아니라 예술적 표현도 다채롭게 구현시키고 있다. 또한 흙은 특별한 가공없이 즉시 사용 가능하며 형태유지를 위한 가소성이 뛰어난 재료이다. 도구 없이 인간의 손으로 직접 성형이 가능한 원초적인 재료이기에 오늘날에도 수많은 미술가들은 흙 속에 잠재된 가능성을 찾아 끝없는 실험을 하고 있다.
Part Ⅲ. 타자들 The Others 인간의 자아성과 타자성은 시대와 문화로부터 형성된 관계에 의해 정의되며, 이성에 의해 이해될 수 없는 것이어야만 온전한 타他가 된다. 그러나 살아가며 부딪히는 타인이란 거울에 놀라는 현대인들은, 이 시점에서 경계 밖으로 밀쳐놓은 타자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모두가 이해와 화해가 불가능한 대상으로 치부하기에는 자유롭지 못한 인과관계 속에 놓여 있다. 그리하여 온전한 타자가 없듯이 온전한 자아도 될 수 없다. 다만 완전히 독립된 개체가 아닌, 각자가 삶의 진정성을 향해 주어진 시간을 분주히 살고 있는 동시대인으로 다시 설정된다.
Part Ⅳ-1. 원시적 미래 Primitive Future 테라코타는 모든 대륙에서 인류의 정착생활이 시작되자 일상 생활용기부터 부장품까지 폭넓게 사용되어 왔던 매체이다. 자연의 변화로부터 인간을 보호하는 건축재로써 또는 인간의 감정과 정서를 전달하는 표현매체로서도 그 역할을 충실히 하였고, 미술에 있어서도 중요하고 독자적인 재료가 되었다. 여기서는 매체에 응집된 역사성을 토대로 건축적 응용과 함께 미래적 가능성을 다각적으로 모색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점․선․면이 만나서 공간을 조성하고, 그 공간 속에서 이뤄지는 작가들의 신선한 해석은 테라코타가 가진 진부함을 한 순간에 깨어버리고 매체에 대해 또 다른 가치를 부여한다.
테라코타 건축물 자료전에서는 아직 조명되지 못한 국내외 유명 테라코타 파사드의 건축물 20여동의 사진과 함께 문화와 시대를 반영한 테라코타 건축 양식의 흐름을 주요 건축물 연대표에서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또한 시민참여프로젝트 ‘도시만들기-1kg의 건축’에서는 천 여 명의 시민들이 소량의 흙으로 살고 싶은 흙집 만들었다. 시민들은 흙집을 만들며 획일화된 주거공간이 아닌 개성 가득하며 살아 숨 쉬는 건강한 도시를 상상하였고, 흙과 테라코타에 대한 친밀감으로 환경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갖게 되었다.
건축물명 : 바야르빌딩, 챔버스빌딩, 플라타이론빌딩, 동경제국호텔, 덕수궁중명전, 구세군100주년기념관, 서울스퀘어, 센트럴세인트자일스, 유럽철도에이전시, 앙게르호프, 사라고사엑스포스페인파빌리온, 카우스트KAU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