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미고에서 조인구 작가의 조각전을 열게 되었습니다. 조인구 작가는 돌을 조각하며 자신을 찾고 그 속에서 진리를 깨닫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는 ‘본래의 나’를 찾고자 하는 궁금증으로부터 출발하여 달마 대사를 조각하기에 이른 작가의 작품들입니다. 손수 정으로 돌을 쪼며 작업하여 날렵함보다는 다소 투박한 면을 보입니다. 이 투박함 속에서 마음을 수행하며 작업을 해 온 작가의 순수한 정신을 찾을 수 있습니다. 돌 본연의 모습에 작가의 노력과 마음이 더해져 숭고함 까지 느껴지는 조인구 조각전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 작가노트
『내 안의 달마』展에 부쳐
작업을 하는데 있어 의미 있는 일이라면 작업과정에 들어가는 생각들에 있다. 여러 예술작품들이 인간의 희로애락을 노래하고 그 시원성을 순수하게 또는 의도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기왕의 작품들이 정황적인 면을 다분히 보여주고 있었다면 이번 전시작들도 그러한 면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드러나는 형태와 주제가 매우 직접적인 것에 의미를 둘 수 있겠다. 예술의 좋은 기능 중에 수사법이 있으나 그 부분의 반영도를 이번에는 생략하였으며 따라서 시각적인 표현이 다소 직접적이다.
본래의 나를 알고 싶은 궁금증은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보여주신 분인 선종 초조 달마스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으며 그것이 몰입으로 변하면서 이번 작품으로 표현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근본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그 해결을 위해 여러 자세와 좋은 생각들을 가지고 부단히 애쓰고 있는 차제에 이번 전시작들이 나와 그분들의 용맹심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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