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대한민국 대표 평론가 31인의 추천작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 전시. 29명 참여, 회화, 사진, 설치 등 79여 점.
이 작가를 추천한다 31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후원회(회장 박래경)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 작가를 추천한다’ 展이 7월 27일부터 8월 22일까지 홍익대 앞에 위치한 갤러리 숲에서 열린다. 『서울아트가이드』독자라면 이번 전시 제목은 낯설지 않다. 지난 2009년부터 올해 7월까지 미술평론가 및 큐레이터가 한 명의 작가를 추천했던『서울아트가이드』의 연재 ‘이 작가를 추천한다’를 통해 소개된 31명 작가들의 작품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전시이기 때문이다.
특히 홍익대 지역을 중심으로 이번 여름에 기획된 각종 문화행사 기간 동안 열리는 전시인 만큼 미술관계자와 다양한 관람객 층과 만날 수 있는 전시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작품 판매를 통한 수익금 일부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의 후원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 결과로 출간될 국ㆍ영문 단행본(2012년 예정)은 향후 한국현대미술을 이끌어 가는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작가들의 진면목을 국제무대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 현재 한국미술계 최고의 미술평론가와 학예연구실장급이 주목받는 작가를 추천
"미술계에서 미술비평은 죽고 미술시장만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2011년 여름, 홍대에 현재 한국미술 최고의 미술평론가들이 자신의 명예를 걸고 추천하는 주목작가 들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미술평론가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오광수, 한국미술평론가협회장 서성록, 서울대 정영목 교수, 홍익대 유재길 교수, 중앙대 김영호 교수, 미술평론가 김복영, 김홍희, 등과 여기에 큐레이터의 톱인 학예연구실장급인 한국큐레이터협회 박래경 회장, 국립현대미술관 학예팀장 이지호, 전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부장 이수균,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실장 임창섭, 성곡미술관 학예실장 박천남 씨 등이 참여했습니다.
* 초대된 작가의 면모
- 54세인 채미현에서 33세 박경근까지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작가
- 아카데믹한 사실화를 그리는 이임호 / 한국화의 최영걸, 안경수/ 전통조각의 권석만, 박주현 / 설치에 김승영, 박성환, 전강옥 / 사진의 박대조 / 영화영상의 박경근까지 다양한 한국현대미술의 스펙트럼을 느껴보세요.
- 서울 중심의 활동작가를 떠나 영국의 홍영인, 부산의 박주현, 대구의 배종헌, 대전의 오윤석, 울산의 박성란, 창원의 이임호 까지 숨어있는 작가의 발굴
- 월간 서울아트가이드에서 2009년 1월부터 금년 7월까지 연재한
<이 작가를 추천한다>에 칼럼에 추천된 31명 중 29명 출품하여 60여 점을 전시합니다.
1. 전시 개요․ 명칭 이 작가를 추천한다 31
․ 기간 2011. 7.27 - 8.22. (오픈 : 오후 6시, 별도 행사 없음)
․ 장소 갤러리 숲 (홍대지구 : 서울 마포구 창전동 6-4 본관 그린클라우드 까페 건물)
․ 주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후원회
2. 단행본 출간(국영문컬러단행본 / 2012년 예정)․ 성격 국영문단행본
․ 배포 국내외 미술관 및 미술 전문기관 / 국내외 서점
․ 효과 검증된 국내외 미술 네트워크를 통한 한국 현대 미술의 홍보
3. 판매수익 후원금 기부․ 성격 작품 판매수익 단행본 발간 및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후원금 기부
․ 효과 열악한 한국 현대 미술자료 보존과 운영을 위한 기대 효과
4. 전시 & 출판 효과 ․ 의의 <서울아트가이드>에 연재되었던 대한민국 대표 평론가 31인의 추천작가 및 평론을 집대성하여 작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 전시함과 동시에 추후 국영문 단행본을 출판, 국내외 미술계와 언론에 홍보 노출
․ 홍보 국내 언론사 및 미술 전문기관 외국(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중국, 일본 등) 미술관 70여 곳 국외 한국문화원, 외국 잡지사와 옥션 등으로 발송 예정
․ 기대효과 평론가 31인이 직접 선정한 추천 작가의 작품과 평론을 한 자리에 모아 국내외에 한국현대미술의 단면을 소개
이 작가를 추천한다 31 갤러리 숲
서울 마포구 창전동 6-4 본관
T. 02-730-6217 | F. 02-730-9218
www.recommend31.kr recommend31@daljin.com
전시평론
이 작가를 추천한다 31
신항섭
이 작가를 추천한다 31
7.27 - 8.22 갤러리숲
화랑은 창작품들이 작가의 사적인 공간에서 빠져나와 저마다 독립적인 삶의 공간으로 나가는 첫 관문이다. 세상 사람들과 첫 대면을 하게 되고 운 좋으면 새로운 공간으로 이주하는 행운(?)을 만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일들에 앞서 창작품을 발표하는 전시 공간으로서의 화랑에서는 생각보다 다양한 일들이 벌어진다. 그냥 눈으로 보고 감상한다는 단선적인 시각으로야 화랑은 별다른 일들이 일어나지 않는 고요한 공간일 수도 있다. 그런데 그 전시에다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면, 즉 거기에다 예술적인 담론이나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으면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되고 이해될 수 있다. 그 순간 고요하기만 한 소극적이고 피동적인 공간에서 돌연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공간이 된다. 창작품은 그 순간부터 다양한 이슈를 만들어내게 되는 까닭이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후원회의 기획전으로 마련된 ‘이 작가를 추천한다 31(7.27-8.22 갤러리숲)’은 서울서울아트가이드에서 연재한, 평론가들의 추천작가를 모아놓은 전시회이다. 그러고 보면 이 전시 자체는 새로운 이슈를 제공하는 형태의 기획전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일반적인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은 현장에서 비평활동을 하는 평론가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추천한 작가들이기 때문이다. 강영민, 권석만, 김수철, 김승영, 김영헌, 김윤경, 김주현, 김준, 김학량, 김홍식, 박경근, 박대조, 박성란, 박성환, 박주현, 박현수, 배종헌, 안경수, 오윤석, 이만나, 이서미, 이임호, 이주형, 임태규, 전강옥, 채미현, 최영걸, 홍영인, 홍지윤 등 면면에서 알 수 있듯이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신인 및 중견들이다.
평론가들이 이들을 지목한 것은 현재의 작업을 통해 내일을 조망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다시 말해 미래의 작가모습을 염두에 두고 그 성공가능성을 점치고 있다는 뜻이다. 이들 작가가 평론가들이 주목하는 대로 성공적인 작가의 길을 걷게 될지 여부는 차치하고라도, 현재의 작업에서 성공에 대한 확신을 뒷받침할 만한 싹을 발견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이들의 작품을 한데 모아놓고 보니 한국 현대미술의 현주소 및 지평이 그대로 드러난다.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서로 다른 경향의 작품들이다. 이들 작품을 통해 한국현대미술의 전모가 거의 드러나고 있다고 해도 좋을 정도이다. 그만큼 현재진행형인 한국 현대미술의 경향 또는 흐름을 거의 포괄하고 있다고 해도 좋다. 거꾸로 보면 작가들의 작품이 서로 다른 만큼 평론가들의 관점도 다르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다시 말해 평론가들은 이들 작가들을 통해 자신들이 생각하는 현대미술의 관점을 명백히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연재를 하는 과정에 어느 특정 작가를 추천하고 싶은 복수의 평론가가 있을 수 있다. 즉, 추천하고 싶은 작가가 있으나 이미 다른 평론가가 앞서 추천하였기에 다른 작가를 지목한 경우도 있을지 모른다. 여기에서 평론가들은 이전에 추천한 작가들과는 다른, 새로운 작업을 하는 작가를 추천하겠다는 의지가 작용했으리라 짐작된다. 이런 요인들로 인해 다양한 경향의 작가들이 이번 전시에 모일 수 있게 된 셈이다.
평론가의 활동영역은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폭이 넓다. 글을 통한 평론활동이 중심을 이루고 있음은 분명하지만, 미술관이나 화랑의 기획전에 참여한다든가, 각종 아트페어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며, 각종 공모전 심사, 미술관 소장품 추천 및 심의를 하는가 하면 미술관련 세미나에 참여하기도 한다. 이런 일들 가운데 평론가가 가장 중시하는 것은 미술관 및 화랑의 기획전일 것이다. 기획전을 통해 평론가 자신의 관점을 명료하게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작가를 추천한다 31’과 같은 형태로 작가를 선정하게 되는 경우는 평론가 자신의 비평적인 관점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신중한 입장이다. 미술저널이 가지고 있는 중요성 및 영향력을 생각할 때 숙고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이후 추천한 작가들이 성공적인 작가의 길을 가느냐, 못 가느냐는 순전히 작가 자신의 노력 및 역량에 달린 문제이다. 평론가로서는 작가가 창작활동을 하는 데 조그만 길을 하나 열어준 것뿐이기에 그렇다. 하지만 평론가에 의해 추천된 작가라는 사실은 이 순간 일반적인 관심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작가를 추천하는 일 자체가 평론가의 비평 활동의 하나이기에 그렇다. 바꾸어 말해 평론가로부터 전도가 유망한 작가라는 객관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인 까닭이다.
이번 전시에는 어떤 표현양식이나 형식 그리고 재료 및 방법 등 특정의 이슈로 묶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되고 있다. 그러면서도 분명한 것은 한국현대미술의 흐름이라는 커다란 틀에서 요약하고 함축할 수 있는 작업들이라는 사실이다. 일부러 다양성을 부여한 것은 아닐지언정, 평론가 스스로가 이전에 추천된 작가와 유사한 작업을 하는 작가는 의식적으로 피했으리라 보는 까닭이다. 그러기에 다양할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가를 추천한다 31’은 생동하는 한국현대미술의 현장이자 생생한 비평의 공간이었다. 비평의 현장이라는 그 자체가 다름 아닌 이 전시의 가장 핵심적인 이슈인 것이다.
서울아트가이드 2011-09
이 작가를 추천한다31
윤진섭
이 작가를 추천한다31
7.27 - 8.22 갤러리숲
서울서울아트가이드에 연재해 온 <이 작가를 추천한다>에 수록된 유망작가 31명의 작품을 모은 전시회이다. 국내의 미술평론가와 전시기획자들이 추천한 작가의 작품들로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다. 특히 이 전시는 내년에 김달진자료박물관에 의해 국영문 책자가 발행돼 초대 작가들의 해외 홍보와 프로모션을 겸하게 된다.
서울아트가이드 20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