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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부채속에 펼쳐진 中생활문화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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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위치|산지니

중국 역사소설 ‘삼국지’에서 제갈공명은 뛰어난 지혜로 가는 곳마다 적을 제압, 독자를 사로잡는다. 제갈공명의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관중은 그를 4가지 상징물로 형상화시킨다. 머리에 쓴 윤건과 몸에 걸친 학창의, 4륜 수레, 그리고 깃털로 만든 부채인 우선(羽扇)이다. 제갈공명과 맞수를 겨루는 사마의조차도 결국 이 상징물들에 농락당한다.

중국 문학작품 속에는 부채가 참 많이 나타난다. 손오공은 ‘서유기’에서 파초선으로 화염산 불길을 잡고, 오용은 ‘수호지’에서 오명선으로 자신의 품격을 내보인다.

문학작품뿐 아니라 중국 문화예술 곳곳에는 부채가 스며 있다. 생활문화 속에도 깊숙이 자리한다.


부채를 이용한 운동을 하고 있는 중국인들.
전통 연극에서 부채는 다양한 상징성을 가진 빠질 수 없는 소도구이며, 춤추거나 노래할 때, 혼례식이나 장례식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건축물에도 응용되고, 부채그림은 하나의 예술장르로 대접받는다. 심지어 홍콩과 마카오에서는 ‘부채 언어’가 존재한다. 부채를 펴 얼굴 아랫부분을 가리면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는 뜻이란다.

‘부채의 운치’는 부채를 통해 중국 문화, 중국인들의 생각을 살펴보는 부채 문화사다.

3,000여년에 이르는 중국 부채의 역사를 따라 부채와 연관된 거의 모든 것을 담아낸다. 부채의 기원부터 종류, 문화예술 각 부문에서 드러나는 부채, 전해내려오는 명품 부채들과 현재 중국내 최고의 부채 명가들까지 소개된다.

순임금이 통치자의 상징으로 만든 의장용 부채는 일반 백성의 더위를 달래주던 파초선으로, 남녀의 사랑을 전하는 증표로 거듭난다. 사대부들은 부채로 신분을 드러냈고 숱한 시인들이 부채에 한줄의 글을 남겼다.


청나라초 유명한 금릉팔가의 한사람인 오굉의 묵죽도.
화가들에게 ‘부채 화폭’은 자신의 능력을 선보이는 좋은 기회였다. 좁은 공간에 “허와 실이 상생하고 여백에는 오묘한 경치가 채워지도록 하는”일은 “무희가 깨진 기와 조각 더미 위에서 춤을 추는 것과 같이 조심스러운” 작업이었다. 당 태종 이세민은 신하들에게 단오날 부채를 선물하며 충성과 청렴결백을 강조하기도 했다.

중국 민속연구가인 저자는 부채를 즐기는 방법까지 설명해 눈길을 잡는다. “아름다움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잘 발견하지 못한다”는 로댕의 말을 빌려 부채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것. 부채면의 재질이나 그려진 그림, 부챗살의 조각 상태 등을 통해 부채 심미안을 돋워준다. 또 부채를 효과적으로 더 오래 보관하는 정보까지 내놓는다. 읽을거리와 풍성한 도판의 책은 출판사측이 기획한 ‘교양으로 읽는 중국생활문화’시리즈의 첫 권으로 앞으로 ‘차의 향기’ ‘요리의 향연’이 출간될 예정이다. 박승미 옮김. 2만5천원

출처-경향신문 6.10

[책마을]예술가로 거듭난 예술가의 여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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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예술가로 거듭난 예술가의 여신들


▲ 매혹의 조련사 뮤즈

프랜신 프로즈|푸른숲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쓴 작가 루이스 캐롤의 취미는 어린 소녀들의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정작 그가 좋아한 것은 사진 찍는 행위라기보다는 어린 소녀들의 모습을 가슴 깊이 담는 것이었다. 그중 그가 가장 좋아하고 찬탄했던 소녀는 ‘거지 아이로 분한 앨리스 리델의 초상’의 주인공이었다.

캐롤은 자신이 쓴 일기에 내내 리델과의 추억을 반추했으며 리델이 금세 성장하고 결혼을 통해 사회적 명성과 안정을 누리려는 통속적인 여인이 된 것을 안타까워 했다. 어찌됐건 리델은 캐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킨 ‘뮤즈’였다는 이유로 1928년 콜롬비아 대학교로부터 명예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책에는 앨리스 리델을 비롯해 근현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준 여성 파트너 6명이 뮤즈라는 이름으로 소개돼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아마도 루 잘로메와 오노 요꼬의 이름이 가장 낯익을 것 같다. 루 잘로메는 철학가 니체, 시인 마리아 라이너 릴케 등과 연애를 하고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교류를 하면서 이들이 자신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도록 만들었다.

프랑스 시인 폴 엘뤼아르의 부인이었던 갈라 달리는 이혼후 열살이나 어린 화가 살바도르 달리와 결혼했다. 그러나 달리와 결혼 후에도 엘뤼아르와 관계를 유지해 화제를 뿌리는 한편 달리의 매니저를 자처하며 그를 후원해줄 이들을 찾고 성적인 암시와 욕망이 가득한 환상적인 그림을 그리도록 격려했다.

뮤즈들은 작가에게 영감을 주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예술가로 거듭난다. 기존의 뮤즈들을 소개한 여타의 책들과 이 책이 차별되는 지점이다. 초현실주의 사진작가 만 레이의 모델로 활동하던 리 밀러는 레이와 헤어진 이후에는 본인이 직접 예술사진작가로, 종군 사진기자로 활동했다. 존 레논의 아내로 유명한 오노 요코는 1960년대 레논을 만나던 당시 뉴욕의 전위적인 미술운동인 플럭서스의 멤버였다. 이 둘은 서로 예술가라는 동등한 위치에서 만나 다양한 이슈를 제기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해성 옮김. 1만5천원

출처-경향신문 6.10

[신간]뉴욕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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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산문으로 엮은 뉴욕

“6번가에 사는 존 케이지를 만나러 갈 때, 한국의 곱돌로 지은 쌀밥을 좋아한다고 해서 조그마한 한국 곱돌솥을 하나 선물했더니 기뻐하던 그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 그는 말년에 마르셀 뒤샹처럼 혼자서 체스를 두곤 했는데 내가 방문했을 때도 같이 체스를 두자고 했다.” 1980년대 음악가 존 케이지의 스튜디오를 방문한 사진작가 임영균(50·중앙대 사진학과 )교수는 그를 추억하며 이렇게 적고 있다. 그의 사진 산문집 ‘뉴욕스토리’(이룸 펴냄)에는 이처럼 뉴욕생활에 대한 에피소드가 가득 담겨 있다.
뉴욕은 그에게 진정한 작가의 삶을 가르쳐준 꿈의 도시. 그의 뉴욕 이야기는 1980년 비행기 값을 아끼기 위해 홀트 아동복지재단의 입양아를 안고 미국으로 가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가 사진가로서 사실상 미국 사진계에 데뷔하게 되는 결정적 계기는 1983년 소호의 백남준 스튜디오를 방문해 찍은 백남준의 인물 사진이다. 책에는 백남준을 비롯해 백남준과 누드 퍼포먼스를 벌인 첼리스트 샬럿 무어먼, 현대 음악계의 거장 존 케이지, 인물사진의 대가 알렉스 카이저, 피카소의 아내 재클린과 사진작가 만 레이의 부인 줄리엣, 사진작가 랠프 깁슨, 시인 김춘수 등과의 일화가 흑백사진과 함께 실려 있다.2만 3000원.

출처-서울신문 6.10

GP국제주얼리디자인展 12~16일까지 작품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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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규모의 주얼리 디자인공모전이 열린다. 다이아몬드 수입 ㆍ도매업체인 ㈜GP다이아몬드(대표 이태명)가 주최하고, 미노스주얼리아카데미(대표 이대현)가 주관하는 '제1회 GP국제주얼리디자인공모전 '이 개최된다. GP다이아몬드 이태명 대표는 "다이아몬드는 예물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데다 날로 대중화되고 있으나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디자인은 아직 미미하다"며 "독창적인 디자인 개발로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공모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의 디자인 콘셉트는 절제미를 강조한 모던한 스타일로, 현실성 있고 제작과 판매가 가능한 디자인에 초점을 맞춰 타(他) 공모전과 차별화할 예정이다. 응모 대상은 국내외 전문 보석디자이너, 귀금속 제작과 디자인에 관련된 개인 또는 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작품 접수는 12~16일이며, 수상자는 19일 발표한다. 입상작은 29일 코엑스에서 개막될 '2006 Jewel Fair '에 전시된다.

그랑프리 수상작은 ㈜GP다이아몬드에서 천연다이아몬드와 18K골드로 제작된다. 수상자는 상금과 함께 입사 특혜도 받는다.(02)3474-3373

출처-헤럴드경제 6.9

한국미술사교육학회 창립 20주년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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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교육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미술사와 감식'이라는 주제로 5월 20일 이화여대 포스코관에서 열린다.

■ 1부
서양에서 감정학이 형성되는 역사 : 조은정 (서울대 교수)
감식의 과학적 방법과 사례 : 김규호 (공주대 교수)

■ 2부
중국서화에서 감식의 문제 : 조인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공예전반에 대한 감식의 문제 : 최공호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
회화감식:위작, 모사, 전칭작, 감식의 역사 : 이태호 (명지대 교수)

출처-교수신문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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