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ression 

갤러리
마노 기획전 – 민 성 홍

2012년 11월 15일 – 11월 26일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451-95 예전빌딩 4층

Tel: 02-741-6030    www.manogallery.com

4m 18cm의 캔버스에 검은 유기체가 꽉 차있다. 작가
민성홍은 자신의 머리, 정확히 정수리를 찍은 후 그 이미지를 변형하여 크게 확대하고는 그 위에 흰색
연필로 은유와 상징이 가득한 이미지를 덧대었다. 개개인의 상황적 변화 그리고 경험 등에 집중하는 작가는
자신 혹은 주변인들의 기록물들을 바탕으로 상호 관계성을 부각시키며 의미적 확장과 시간적, 공간적 층위를
다양하게 구성한다. 이번 개인전에는 작가의 경험적 공간과 마주하는 사물들을 감성적 동화, 의미적 재인식 과정으로 거른 ‘Overlapped sensibility’ 시리즈가
선보인다. 그는 자신의 기억과 감성에 저장된 스토리들을 회화, 드로잉, 조각 등 자유자재로 풀어냈다. 자가는 대상화된 사물들의 이미지(Pigment print) 위에 사진을 잘게 찢어 붙이거나, 잘라낸
화면 속 공간들을 투명 테이프로 다시 붙이고 혹은 잉크, 녹물 등을 이용한 드로잉으로 중첩된 자신의
감성을 표현한다. 이는 작가 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새로운 환경과 상황 속에서의 ‘낯설음 과 모호함’ 에 대한 재인식 과정이며, 조형을 연구하는 방법인 셈이다. 민성홍의 시각적 결과물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기 정체적 본질에 대한 질문과 내면에 숨겨진 감성을 자극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