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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t Time" Lee Hyo Young Solo Exhibition

이효영


 



전시기간  2012. 12. 08 (Sat) ~ 12.14 (Fri)
전시시간   A.M 11 ~ P.M 7
전시장소   갤러리골목 (이태원)


■ 전시개요

작업 statement

나의 작업은 일상의 경험 속에서 겪는 공간과 그에 대한 감정을 바탕으로 현실을 새롭게 인식하고자 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출발합니다.


현대 건축물의 90% 이상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우리는 생활하는 시간의 대부분을 철근과 콘크리트가 지지하는 공간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건축물의 사각 공간은 꽉 짜여진 삶의 에너지를 상징하듯 실용적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나는 콘크리트를 제외한 철재를 작업의 주재료로 사용합니다. 건축용으로 사용되는 철재는 자체의 견고성을 지니고 있으며 구조의 확장을 내포하고 있어서 사각 형태만이 아닌 비정형의 형태를 구성하기에 적합합니다. 철재는 뒤틀리는 구성으로 빈 공간을 가로지르며 이어집니다. 일상의 공간을 지탱하고 있는 철재가 본래의 목적을 떠나서 작가의 자의적인 의식을 표현하는 재료로 사용되어 지속적인 허공간을 만들어냅니다. 내가 살고 있는 삶의 단단한 벽면에서 철재를 끌어내어 지속적인 빈틈을 만드는 것입니다. 비정형의 허공간의 여유 속에 나의 마음도 놓아 둡니다.


나는 종종 감정이 바닥에 맞닿은 듯한 느낌을 느낍니다. ‘심리적인 바닥상태_groggy, 인생의 바닥’ 등등.. 바닥이 인간사와 만나면 조금은 애처로운 여운을 줍니다. 하찮게 여길 수 있지만 그 누구도 바닥을 딛지 않고 살아갈 수 없기에 누구나 바닥에 처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딛고 있는 실제의 바닥 면(bottom surface)에 주목하였습니다. 생활 공간 속의 수많은 바닥들은 그들만의 다양한 이야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바닥이 품고 있는 그 공간만의 기록은 고스란히 질감과 색감으로 남아 독특함을 더합니다. 그것은 매몰되지 않은 실재와 공간의 기억입니다. 이러한 바닥 면에 철재를 놓아두고 사진으로 이미지를 기록합니다. 하나의 철재는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다양한 형태로 보여집니다.


생활 속에서 이전에 모르던 것을 한 순간 알게 되거나, 오랜 시간 고민하던 것이 전후 맥락과 함께 이해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나는 그 순간을 ‘평평한 시간_Flat Time’ 이라고 말합니다. 그 순간은 마치 시간이 멈춘 것과 같고 무한의 시작과 끝이 평평한 평면 위의 사물처럼 시각적으로 인식되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철재와 바닥 면을 기록한 사진 이미지는 불규칙하게 교차하는 목재(바닥재로 사용되는 목재) 위에 평평하게 연결됩니다. 목재는 바닥에 대한 은유이며, 평평한 시간에 닿기 전의 의식의 재구성을 상징합니다.

사진 이미지와 함께 실재의 철 구조물은 전시장에 함께 구성됩니다. 실재와 이미지는 매체, 사이즈, 구성방식 등의 시각적인 차이는 명확합니다. 하지만 채워지지 않은 허공간의 다양한 변화의 에너지는 이미지와 실재의 차이가 없습니다. ‘같음(하나)’ 에서 나온 다양한 ‘다름(변화)’ 를 경험하는 순간 평평한 시간을 만나게 됩니다. 즉, 이미지와 실재의 차이와 공통점을 동시에 느끼는 순간이 Flat Time 입니다.



■ 작가프로필

이효영 ( Lee Hyo Young )  EMAIL: adyna@naver.com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대학원 조소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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