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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개요 ]
■ 전 시 명: 안영상 사진展 <섬의 전설-제주도>
■ 기 간: 2013년 03월 20일(수)- 04월 02일(화)
■ 오 픈 식: 2013년 03월 20일(수) 오후 6시
■ 관람시간: 10:00am-06:00pm 04월02일은 12시까지
■ 장 소: 갤러리 나우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92-13 3층)
■ 문 의: 02-725-2930 /gallery_now@hanmail.net
고해상도 이미지는 웹하드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ID: gallerynow, PW: 2935)-내리기전용-갤러리나우 보도자료
[전시 서문]
우리의 삶은 참으로 미묘하다.
삶은 긍정으로나 부정으로나 어느 것으로도 말해질 수 없다. 너무나 미묘하기 때문에 긍정한다고 해도 거짓이고 부정한다고 말해도 거짓이다. 우리가 쓸 수 있는 언어는 매우 빈약한 것이다. 언어는 오직 긍정과 부정밖에 모른다. 언어는 명확해야 하기 때문이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어야 한다. 깨어있는 의식은 명확한 인식을 요구한다.
내게 있어서 글쓰기란 세계의 인식에 관한 것이나 나의 인지능력은 늘 한계를 보여준다. 삶은 매우 풍요롭다. 삶은 긍정과 부정 사이의 무한한 단계의 색조를 알고 있다. 삶은 무한한 스펙트럼인 것이다. 긍정이나 부정으로는 삶을 흑백으로 밖에 나누지 못한다. 그러나 삶은 수많은 색과 톤을 지닌 무지개가 아닌가?
모든 색을 혼합하면 흑이 되며 모든 빛을 혼합하면 백이 된다. 백과 흑은 두 개의 극이다. 이 두 양극 사이에 진정한 세계가 존재한다.
이 두 양극 사이에서 총체적인 느낌이나 기분을 느끼기 위하여 있는 그대로의 사물들을 지긋이 바라본다. 내가 바라보는 대상이 가만히 쉬도록 내버려 둔다. 명상적인 순간 이 세계가 스스로 존재를 드러낸다. 흑과 백 사이의 다양한 톤으로 다가온다.
이것이 내가 작업하는 방식이다. 아프리카의 황야에서나 제주도의 바닷가. 오름, 숲 속에서 무심하게 바라본다. 의식의 흑백이 해체되고 거대서사와 같은 세계에 대한 인식이 사라질 때 각각의 장면들이 순수한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내가 나를 내려놓는 준비가 되었을 때 대지는 나를 초대한다. 대지,즉 자연은 숨으려 하고 세계는 드러내려 한다는 투쟁과 긴장의 미학이 아닌, 신화의 방식이다.
모래밭을 흐르는 작은 물줄기, 태평양이 바닷가 바위를 만나 부숴지는 파도의 몸짓, 태양에서 부는 바람이 흔드는 갈대의 춤, 하늘과 바다가 만나 부둥켜 안고 구르는 열락, 억겁의 우주를 지나온 물방울이 피우는 산 위의 구름, 떨어지는 동백꽃의 붉은 눈물....이 나를 초대하여 기꺼이 내 사진 속에 현상되어 준다.
굳이 이런 드러남을 해석하지 않았으면 한다. 해석이란 이 세계를 흑과 백으로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진실이 보내는 신호는 그 사이에 있다. 그것은 미묘한 것이어서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만일 말로 할 수 있었다면 사진으로서가 아니라 말이나 글로 하였을 것이다. 사진이 진실을 담을 수 있는 것은 현존하는 세계와 함께 하기 때문이며 허구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긋하게 세계를 내 의식으로부터 돌려놓을 때, 그 섬의 신화가 말을 걸어오게 된다. 시와 마찬가지로 사랑해야 할 것이지 해석되어져야 할 것이 아니다.
나의 스펙트럼을 굳이 해석하지 않았으면 한다. 조용히 내가 경험한 순간의 뉘앙스를 같이 누리고 알려지지 않은 파장을 같이 즐기며 이 세계 속에 살아 숨쉬는 섬의 전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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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약력]
안 영 상
1982 ~ 1994 : 고등학교 국사교사 재직
1999 ~ 2009 : 아프리카 케냐 사진촬영 10여회
저서 : 1995 수필집 ‘사랑은 없다’ 도서출판 민글.출간
1996 수필집 ‘이런 여자와는 죽어도 결혼하고 싶지않다’출간
2009 사진문학집 ‘나는 마사이 족이다’ 출간. 멘토프레스
기타 : 1980~흑백사진 클럽 ‘진우회’ 활동. 회원전 다수
1992 : 동아일보 사진동우회 회원.
2002~2006 : 흑백사진 연구소 겸 작업실 ‘흑백포토랜드’대표
개인전
2006 서울 관훈갤러리 사진전 ‘아프리카 이야기 첫 번째’
2008 서울 김영섭사진갤러리 ‘아프리카 이야기 두 번째’
2009 서울 목인갤러리 ‘안영상의 아프리카 이야기 세 번째
2010 서울 아티갤러리 사진전 초대
기획전
2009 서울 강남 교보문고에서 사진전 및 저자 사인회
2011 비씨카드 본사 기획전
2011의정부 홍연 갤러리, 문화발전소 기획
2011 선화랑, 아트플랜트기획
2012 포천 아프리카 미술관 기획전
2012 김포시민회관. 김포뉴스 기획전
후원전 – ‘아프리카에 우물을 파자’
2011 국회의원회관 로비, 아트플랜트기획.
2009 서울 요기가표현갤러리 초대 ‘안영상의 달콤한 꿈’사진전.
2009 서울 부남미술관 ‘안영상의 달콤한 꿈’연장전, ‘지구를 살리자’ 프로젝트전
2010 서울 『영등포 나무그늘, 강남 나무그늘 순회전 초대』, ‘아프리카에 우물을 파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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