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정
<백자은 갤러리 2013 초대전: primavera >
2013. 3. 09. – 2013. 4. 18.
2013년 3월을 맞이하여 백자은 갤러리는 특별한 전시회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사과인지 복숭아인지 확실하게 구분 지을 수 없는 과일 하나 혹은 여러 개가 캔버스를 가득 채운다. 초점이 맞지 않는 안경 혹은 안개 속에서 보는 것처럼 다소 흐리고 희미하게 그려져 있다. 사진처럼 혹은 사진보다 더 사실처럼 그리는 극사실주의 와는 매우 대조적인 작품이다. 고진한 작가님이 이처럼 화폭의 오브제들을 흐릿하게 그려내는 이유는 어쩌면 수학공식처럼 명쾌하지 않은 사물, 사람 그리고 세상의 불확실성에 대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의 싱그러운 ‘과일’ 시리즈뿐만 아니라 ‘꽃’시리즈도 선을 보여 <primavera: ‘봄’의 스페인어> 초대전 타이틀과 하모니를 이루고자 합니다.
주변에서 흔히 보았던 평범한 사물들 그리고 자신이 경험해온 삶에서 비롯된 다양한 기억의 파편들을 조화롭게 구성되어 하나의 완성작품이 된다. 물론 회화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페인트가 들어가지만 조명식 작가님은 다른 흥미로운 매체들을 선택하여 혼합 시킴으로써 자칫하면 단조롭게 표현되는 페인팅의 표면을 감각적으로 표현하였다. 기존의 있던 오브제들의 “재탄생”이라는 맥락이 오래된 나무가 다시 새싹을 틔우는 ‘봄’과 잘 어울리는 작품이 될 것입니다.
이계원 작가님의 작품은 하나의 선명한 색으로 구성되어 단색의 강인함이 뿜어내는 아름다움이 보는 이를 압도하게 만든다. 이런 강인한 색상은 회화의 가장 큰 특징이며, 볼록하게 솟아오른 다양한 형상들이 조각의 입체적 특징은 3차원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자연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원색적인 감성을 2차원과 3차원의 혼합으로 재창출 해놓은 작품 역시 모든 자연 만물이 태어나는 가장 근원적인 ‘봄’과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룰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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